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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가품 착용→김치찜 파오차이 표기…논란 '눈덩이'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가품 착용 논란에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엔 파오차이 논란에 휘말렸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지에서는 프리지아가 과거 김치찜을 파오차이로 표기한 영상을 게재했다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영상은 프리지아가 지난 2020년 8월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 올린 브이로그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프리지아는 중국어 수업을 받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김치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파오차이(泡菜)'라고 중국어 자막을 달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이 빗발쳤다. 이와 관련 프리지아 소속사 효원CNC는 오늘(24일) iMBC연예에 "죄송하단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된 채소를 염장한 절임 요리다. 그간 중국은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해오며 양국 간 문화 갈등을 촉발시킨 바 있다. 중국의 역사 동북공정에 이은 '김치 동북공정' 논란이 국내 누리꾼들의 반중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 훈령 제448호) 개정안을 시행했다. 개정 훈령에서는 기존 훈령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 용례로 제시했던 '파오차이'를 삭제하고 '신치'로 명시했다.

프리지아의 이번 파오차이 논란은 앞서 촉발된 그의 가품 착용 논란과 얽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프리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및 방송 장면에서 가품을 착용한 정황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간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 밝혀온 바 있는 프리지아. 그를 향한 대중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

결국 프리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가품이 노출된 컨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게도 사과하겠다.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인플루언서다. '솔로지옥' 출연 전 유튜브 구독자 수 50만 명이었던 프리지아는 출연 이후 현재 약 190만 명에 이른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효원CNC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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