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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애도한 유재석→조세호, 웃음 주고 떠난 희극인 [종합]

김철민이 폐암 투병 끝 사망했다. 주변 이들에게 항상 웃음을 주던 그의 마지막 길을 동료들이 배웅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김철민은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은 생전 약 2년간 폐암과 싸워왔다. 경기 양평의 한 요양원에서 투병하다 6개월 여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SNS를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사망 일주일 전인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철민의 사망 소식에 개그맨 선후배 및 동료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더 웃고 살라"며 "웃겨 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후배 개그맨 변기수는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 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겨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면서 공연장에 나갔었다"며 "이젠 하늘에서 맘껏 웃으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형님.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공연할 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주시기만 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라고 썼다. 유재석 조세호 엄영수 박명수 등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근조화환을 빈소로 보내 기렸다.


생전 고인의 절친한 동료였던 DJ 하심은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KBS1 '아침마당'을 연출하는 이헌희 PD는 "대학로의 사나이 김철민 잘 가시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라고 애도했다.

1964년 태어난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했다. 2007년 MBC '개그야'에 출연했으며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열연하기도 했다. 나훈아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김갑순이 작은 형이기도 하다. 김갑순은 2014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최근 시청자에게 가장 인상 깊은 방송 활동은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뼈다귀'였다. 당시 그는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과 출연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친구가 박명수"라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서 스타가 됐고,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젠 네 몸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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