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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곽재식이 전한 ‘휘파람의 비밀’ “귀신을 부르는 소리”

허안나가 ‘17년 봉인된 항아리의 비밀’에 얽힌 괴담을 전했다.



11월 18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위기의 남자’ 특집으로 펼쳐졌다.

첫 번째 괴담은 허안나가 전한 ‘항아리 속 머리카락에 얽힌 사연’이었다. 괴담을 제보한 사연자는 고교 시절 겪은 실제 경험담을 전했다.

방에 있다가 건너편 폐가에서 검은 형체를 발견한 사연자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전했지만 믿지 않았다. 친구들은 이 얘기를 듣고 가보자고 나섰다가 폐가에서 항아리를 발견했다.

노란색 종이와 노끈으로 봉해진 항아리를 열어보니 긴 머리카락이 들어있었다. 오싹한 기분에 폐가에서 뛰쳐나온 사연자는 목이 막혀 토해내니 머리카락인 걸 보고 기겁했다.

사연자의 간곡한 청으로 친구들도 같이 자고 가기로 했는데, 세 사람 모두 밤새 귀신에 시달렸다. 때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 외할머니가 이상한 꿈을 꿨다는 것이었다.

전에 무당이었던 외할머니에게 달려간 세 사람은 느닷없이 호통을 들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라며 할머니는 소금을 뿌려댔고, 사연자가 갑자기 머리카락을 토해냈다.

외할머니는 “귀신이 네 머리카락에 붙어있었다!”라며 자초지종을 들었다. 외할머니는 무당을 불러 폐가에 들어갔다.

주문과 방울 소리가 들린 뒤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리자 세 사람은 벌벌 떨었다. 무당이 사연자를 지목하여 “너 이리 와!”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이후 사연자는 마구 욕을 하면서 무당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사연자는 그때의 기억이 없었고 나중에 친구들에게 전해 들었다. 알아보니 폐가는 젊은 여자 혼자 살다 죽은 곳이었다.

전말을 들은 패널들은 기겁했다. 스페셜 괴스트 서현철은 “이젠 머리카락도 무서워해야 하나”라고 부들부들 떨었다.

곽재식은 “사연자가 폐가에 갔을 때 휘파람을 불었다”라고 지적했다. “귀소, 귀신의 피리소리를 낸 셈이다. 귀신을 부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구라는 “종이에 써진 한자는 뭘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곽재식은 “아마 사람 이름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김구라는 “혹시 젊은 여자가 죽으면서 제사를 지내달라는 의미로 남긴 게 아닐까”라고 짐작했다. 김복준 교수는 “맞다. 장수가 전장 나갈 때도 머리카락과 손톱을 남기고 장례를 치러달라고 하잖았나”라고 얘기했다.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막강한 스토리텔러들이 소개하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귀환한 납량 프로그램에 호러 마니아는 물론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포와 과학지식, 괴기와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진 본격 공포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는 정규 편성에 힘입어 새로 수집한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다시 찾아온다.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영상 재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전율케 만들 예정이다.

MBC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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