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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배 "'스포왕 고영배' DJ로 게스트의 음악 스포, 인생 스포 파헤쳐" (정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밴드 소란이 출연했다.


17일(수)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소란(고영배, 서면호, 편유일, 이태욱)이 'Live On Air' 코너에서 신곡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싱글 컴백과 함께 축하할 일이 또 있다. 소란의 고영배 씨가 MBC라디오의 DJ가 되셨다"라고 말하며 축하하자 고영배는 "일주일에 한 번이다. 아직 MBC의 가족이 아니고 친척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이 "그 프로그램 '스포왕 고영배' PD님이 아까 오셔서 커피를 쐈다. 깜짝 놀랐다. 제가 커피 못 마신다고 몇 년 전부터 애기했는데"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고 고영배가 "원래 MBC라디오 DJ가 되면 PD님들이나 작가님들이 이렇게 잘해주냐?"고 묻자 김신영이 "아니다. 그런 것 없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방송국 사람들이다. 처음만 잘해준다. 처음에만 관심 가져준다. 관심 가져줄 때 마음껏 느끼시라"라고 응수해 또 웃음이 터졌다.


'스포왕 고영배'에 대해 고영배는 "이게 신개념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딱 1시간만, 일주일에 한 번 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스트 모시고 그분들의 음악 스포, 인생 스포를 파헤쳐보는 아주 재밌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저도 첫방송 때 나갔다. 지금 출연료를 기다리고 있다"는 김신영에게 고영배가 "저도 동의한다. 이렇게 커피 돌리는 돈 아껴서 신영 씨에게 출연료를 주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신영 씨가 저 볼 때마다 얘기하신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이 "우정이 없는데 우정출연이 웬말이냐? 출연료를 줘야 한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첫방송 때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고영배는 "윤주 씨가 게스트로 나와줘서 편안하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 같은 게스트, 신영 씨가 들어와 있을 때만 땀이 줄줄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영배가 "너무 재밌다. 제가 웬만하면 이런 얘기 안 하는데 제가 원래 라디오 코너지기였다. 배운 게 어디 안 가더라. 게스트를 모실 때 그때 배운 게 내 안에 있더라. 그래서 능수능란하게 갓 데뷔한 2회차 DJ라고 하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노련함이 있더라. 제가 들어도 놀란다. 이게 2회차라고?"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늘 불안한 게 고영배라는 사람은 잘되면 변할 사람이다"라고 응수해 또 웃음이 터졌다.


김신영이 소란의 새로운 싱글 '셔터(Shutter)'를 언급하며 "제가 방송에서 몇 번 얘기했는데 셀럽파이브의 두번째 노래가 '셔터(Shutter)'였다. 소란의 '셔터'가 셀럽파이브의 '셔터'를 의식하고 오마주한 거 아니냐?"고 묻자 고영배는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이 노래 제목을 지을 때 '지금 좋아', '사진첩', '액자' 등 많은 후보들이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쯤에 누가 '셔터'를 얘기했고 아 '셔터'다 하고 정했다. 그런데 너무 좋은데 뭔가 쎄하더라. 너무 좋아서 이이상 제목 없다고 회사에도 다 얘기했는데 왼쪽 림프쪽이 쎄했다. 그때까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영배가 "앨범이 나오자마자 첫댓글인가 두번째 댓글이 뭐야, 셀럽파이브인지 알고 들어왔는데 였다. 그때 아 이거였구나, 나의 쎄함이 이거였구나 알았다. 초반 댓글들이 셀럽파이브 따라했네, 셀럽파이브인 줄 알고 들어왔다 그런 내용이었다"라고 말했고 김신영이 "그 전에 '셔터'라는 제목이 없었다. '셔터'라는 제목을 노래방에 올린 게 저였다"라고 밝혔다.


"이 '셔터'가 유일하게 2집의 압박을 받았던 노래다. 돈 많이 들어갔는데 제일 안 됐다. 그래서 앵콜로도 안 한다"며 김신영은 "셀럽파이브의 '셔터'는 마음 한 켠에 아픔으로 자리잡았는데 소란의 '셔터'는 너무 사랑스럽더라. 네가 없을 때는 흰색과 검은색이었는데 네가 와서 컬러로 바뀐다는 내용이 우리 것이랑 전혀 다른 '셔터'더라"고 감상을 전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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