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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미친감성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후크송, 원곡은 '분노의 질주' OST"

5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에스파의 'Next Level(넥스트 레벨)'이 후크송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지난번 방송 이후 주변에서 잘 들었다는 얘기 들었냐?"고 묻자 미친감성이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참 많이 왔다. 와이프는 듣더니 철업디보다 텐션이 떨어진다고 끌어올리라고 하더라"고 답했고 이에 김영철은 "텐션이 저보다 높으시면 안 된다. 지금을 유지해달라. 저도 먹고 살아야 한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이어 미친감성은 "오늘은 모두가 따라부르는 중독성이 있는 초초초 대박곡으로 준비했다"며 에스파의 'Next Level(넥스트 레벨)'을 소개했다.


미친감성은 "후크송은 보통 한 음을 똑같이 부르는 노래들을 이야기한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도 후크송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크송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먼저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부른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를 예로 들며 미친감성은 "반주에 집중해서 들어보면 반주의 멜로디는 아무것도 안 들린다. '마이 유니버스'는 후크송이 아니다. 후크송은 반주에서 기억나는 멜로디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Sorry, Sorry)'를 들려주며 "반주 멜로디가 익숙하다. 이 반주 멜로디에 얹어서 보컬 멜로디가 같이 나오는 거다. 이건 후크송이다. 후크송은 반주에서 확실한 멜로디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귀에 잔상이 남는다. 그리고 보컬 멜로디가 한 음 위주로 연주되기 때문에 반주 멜로디까지 한 음으로 구성되면 노래가 굉장히 심심해진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후크송은 한 음 멜로디+반복적인 가사가 특징이다"라고 말하며 미친감성은 "대중들이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후크송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넥스트 레벨'은 가사가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짠 노래라고 생각했다. 영어 가사인데도 쉽게 들리는 이유는 후크송의 한 음 멜로디를 사용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은 "이 곡의 원곡은 영화 '분노의 질주' OST다. 이수만 회장님께서 이 노래가 너무 좋아 이번에 리메이크를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넥스트 레벨'을 불러보며 "진짜 가사는 다른데 음은 똑같다. 후크송인데도 다른 전략을 써서 히트한 것 같다. 노래가 익숙하고 자꾸 따라부르는데 후크송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하자 미친감성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후크송을 가져오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사진캡쳐 SBS 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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