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임창정이 출연했다.
3일(수)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임창정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임창정을 "딱 1년 전 이맘때 '정희'에 출연하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꼭 1년마다 나오겠다고. '정희'에 평생 발목 잡힌 남자, 연간 임창정"이라고 소개하며 환영했다.
이에 임창정이 "이 코너를 맡은 지 1년이 되었다. 이 코너 때문에 일부러 앨범을 냈다는 소문도 있더라. 저도 녹음을 하면서 이걸 지금 해야 '정희' 코너에 나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김신영은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셨구나 생각했다"고 응수했다.
김신영이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를 축하하며 "임창정 씨는 앨범을 냈다 하면 제대로 내신다"라고 말하자 임창정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전통을 제가 솔선수범해서 후배들에게 한 번 인지를 시켜줘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이 "그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쇼케이스도 하시고 라디오에 방송까지. 사실 임창정 씨는 숨만 쉬셔도 되는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 활동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이번주부터 어떤 활동을 하시냐?"고 묻자 임창정은 "이번주는 '별거 없던 그 하루로'가 엊그제 발매되어 라디오에서 인사를 드리고 있고 다음주부터 신동 씨가 찍은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으로 후배님들 만나 뵈러 간다. 댄스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로.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계시니까 저는 여러분을 웃게 만들고자 짧은 팔다리로 왔다갔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어떤 댄스를 선보이실지 궁금하다"는 김신영의 질문에 임창정이 "따라 추기 쉽고 귀엽다. 저처럼 키 작은 사람들도 귀엽게 보일 수 있는 춤이다"라고 답해 김신영은 너무 행복하다고 응수했다.
이어 김신영이 "세월을 비켜가는 방부제 미모, 왜 점점 잘 생겨지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임창정은 "관리한다. 연예인인데 관리 안 하냐?"고 되물으며 "길거리에서 저를 보고 어 임창정인데? 하면서 그냥 지나가시면 너무 기분이 안 좋다. 사인을 해달라고 해야지, 사진 찍어달라고 해야지 그냥 지나가면 짜증난다. 난 연예인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이 터졌다.
이후 "많은 분들이 형님 노래 못 따라부르겠어 하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노래 좀 한다는 분들의 도전곡이다"라는 김신영의 말에 임창정은 "사실 이번 노래는 역대급인 것 같다. 음역대도 음역대인데 여기도 3옥타브 간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하면 노래 안에 할 얘기가 그렇게 많다. 이야기가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노래에 쉴 틈이 없다. 이번 17집 전곡을 작사를 하셨다. 진짜 할 말이 많으신 거다. 특히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너무 덤덤한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더라"라고 감상을 전하고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임창정 씨라서 가능한 캐스팅이다. 경수진 씨 있고 고경표 씨 있고 황정민 씨 있고 하지원 씨 있고 거기에다 너무 깜짝 놀랐다. 임창정 씨까지 출연하셨더라. 임창정 씨는 연기 은퇴하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이 "은퇴가 아니라 연기 자숙 기간이었다. 이제 풀렸다. 그래서 내년 초에 넷플릭스에서 제발 캐스팅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MBC 미니시리즈도 준비하고 있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이 터졌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