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개그맨 박영진, 송준근이 출연했다.
27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개그맨 박영진, 송준근이 '손해사정史' 코너에서 청취자들이 손해본 사연들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근황을 묻자 송준근은 "6시에 하는 내고향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시장 다니며 상인 여러분들께 힘도 드리고 여러 방송도 하고 앨범도 내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채윤 씨랑 듀엣으로 '으라차차 내 인생'이라는 응원송을 냈다. 힘을 드리려고. 그런데 저희에게 응원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김태균이 "지난 2월에 나왔는데 지금 8월이다. 지금까지 어떻냐? 손해냐?"고 묻자 송준근이 "조용하다. 행사 같은 게 있으면 MC 보면서 살짝 끼워넣기라도 할 수 있는데 그런 무대가 없어서 아쉽다"고 답했고 박영진이 "스텔스기처럼 활동한다"고 말해 또 웃음이 터졌다.
"옛날에 같이 살았다고 들었다"는 김태균의 말에 송준근은 "신길동에서 박성광 씨랑 박영진 씨랑 저랑 셋이 살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균이 "그 때 손해봤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말하자 박영진이 "제가 제일 많이 손해를 보지 않았나 한다. 일단 박성광 씨는 집안일에 무디다. 할 줄 모른다. 준근 형도 잘 안 하는 편이었다. 샤워기 하나가 고장난 적이 있는데 아무도 안 고쳤다. 처음엔 제가 고치고 집안일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도 안 하니까 저도 손을 놨다"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송준근은 "집안일은 그렇고 저는 집안에 누굴 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박성광 씨는 집에 누구를 들이고 박영진 씨도 대학로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후배들을 그렇게 불렀다. 언젠가 박영진 씨가 후배랑 술을 마신 날, 저는 어색해서 방에 들어가 자는데 평소 예의바른 그 후배가 제 머리맡에서 소변을 보고 있더라"고 또 다른 일화를 밝혀 웃음이 터졌다.
박영진과 송준근은 서로 자신이 제일 손해본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최대 수혜자는 박성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후 김태균이 "2015년에 송준근 씨가 이미 주식 방송을 하셨더라. 뭐였냐?"고 묻자 송준근은 "'황당한 주식배틀 치킨게임'이라고 경제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닭과 종목 배틀하는 내용이었다. 예전 월가에서 침팬지와 대결해서 침팬지가 이겼던 걸 따와서 한 건데, 그 때 닭한테 졌다"고 답해 웃음이 터졌고 송준근은 "닭에게 졌던 충격으로 그 이후로 주식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영진이 "저 형은 부자될 상은 아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공식룰인데 하이 리스크를 못 견딘다"고 말해 또 웃음이 터졌다.
투자에 송준근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박영진에게 김태균이 "인생에서 제일 큰 손해는 뭐였냐?"고 묻자 박영진은 "사업을 한 적이 있다. 박성광 씨, 허경환 씨가 사업이 잘된다는 얘기를 듣고 시작했던 사업이 소고기 사업이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고기는 누가 먹을 거야? 하면서 사업을 펼쳤다가 큰일 날 뻔 했다. 온라인으로 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야 전국의 돈이 나에게 들어온다고 해서 사이트도 만들고 했는데 유통이나 배송 시스템이 그 때만 해도 주문을 하면 도착하는데 이틀 걸렸다. 누가 사먹겠냐. 지금은 당일배송이 되지만. 결국 서초세무서에 직접 가서 폐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