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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엑소 크리스, 미성년 성폭행설→"사형 판례까지" [종합]

그룹 엑소(EXO) 출신 중국 가수 크리스 우(30)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크리스를 둘러싼 폭로글이 파문을 일으켰다. 작성자 A씨는 "우이판(크리스)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폭행했다"며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대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8813만원)을 건넸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크리스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관계를 가질 때마다 피임을 한 적이 없다.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막음 비용으로 받은 50만 위안(8833만원)은 반환 중이며 18만 위안은 반환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것"이라며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12일까지 피해자가 7명이었다. 증거를 가지고 있다. 미성년자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2명은 미성년이었다"고 전했다.

크리스 측은 허위사실 공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크리스는 직접 "사법절차의 진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침묵해 왔지만,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 여성(폭로자 A씨)과 딱 한 번 만났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증언해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크리스의 토로에도 광고 업계는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해 일제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투모그', 중국 식품기업 '캉스푸', CCTV의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윈팅앱', 헤어케어 브랜드 '즈위엔', 주방 용품 브랜드 '리바이' 등이 계약 해지를 알렸다.

만약 크리스가 완벽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게 되면, 그의 입장은 대단히 난처해질 전망이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강간죄를 적용해 최고 사형 등의 중형을 내리고 있다. 실제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사례도 있다.

한편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이탈했다.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의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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