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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SBS 드라마, 난데없는 인종차별 논란에 몰린 '펜하3' '라켓소년단'

SBS드라마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우선 지난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 배우 박은석이 분한 알렉스 캐릭터가 이슈였다. 죽은 로건리(박은석 분)의 친형인 알렉스로 등장한 박은석은 레게머리에 얼굴 문신을 하고 흑인 보디가드를 거드리고 등장했다. 이 모습에 대해 일부에서 흑인 문화를 단순히 표현만 한 게 아니라 희화했고 이는 인종차별이라며 논란이 되었다.

이에 박은석은 직접 12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알렉스의 캐릭터의 모습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거나, 낙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캐릭터 외모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께 사과드린다. 조롱이라기보다는 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렇게 되고 싶었던 접근이었다. 잘못된 시도였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 자각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적극적으로 사과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 이어 이제는 '라켓소년단'에까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5회차 분량 중 인도네시아에 원정 경기를 나간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관중들에게 심한 야유를 받는 장면과 코치진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푸대접 한다며 투덜거리는 대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이 장면들이 인도네시아를 모욕했다며 항의가 있었고 이에 SBS의 공식 SNS계정이 사과를 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해당 장면들이 왜 그렇게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과,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조금 이해가 되기는 한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 걸쳐 크게 인기를 끌고 있우며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K-드라마인 관계로 드라마의 작은 설정, 대사 하나까지도 우리의 정서만 생각할 게 아니라 글로벌 정서를 고려해서 제작해야 할 때다.


iMBC연예 김경희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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