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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박주현, 공포→분노→복수…3단 감정 변화 호평

'마우스' 배우 박주현이 세심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박주현이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에서 오봉이의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오봉이의 감정 변화를 3단계로 나눠봤다.

오봉이(박주현=)는 비 오는 날 다리를 건너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 정도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갇혀 힘든 시간들을 보낸 인물. 고등학교 친구들의 속닥거림에 애꿎은 사물함 문짝만 세게 닫을 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참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비 오는 날마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이 계속 오봉이를 괴롭히면서 평온한 그의 삶을 갉아먹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그의 감정에 변화가 찾아온 건 할머니(김영옥)의 죽음 이후부터. 할머니가 프레데터에게 살해된 후 참아왔던 슬픔과 아픔들이 폭발됨과 동시에 분노가 차오른 것. 그는 자신의 삶을 뒤흔든 강덕수(정은표)와 프레데터 향한 분노를 애써 참지 않고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의 분노는 강덕수와 대면하고부터 터졌다. 비 오는 날 강덕수가 어린 아이 유나를 유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바로 나선 것. 그는 강덕수의 무차별한 폭행에도 유나를 구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그의 바지를 놓지 않은 채 꾹 잡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주현은 오봉이 감정의 그러데이션을 좀 더 선명하게 그려내기 위해서 단 한 대사 허투루 소화하지 않았다고. 매 신에서 아픔이 있는 오봉이의 깊은 감정선을 유지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보이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살린 탁월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박주현이 출연 중인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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