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강하늘, 천우희와 조진모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진모 감독은 "상상에서 시작된 소통과 관련된 이야기다."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드리고 싶은게 있었다. 제목도 여러분이 경험하고 느꼈던 각자의 이야기를 연상할수 있게 제목을 정하고 싶었다."라며 관객 모두의 이야기가 될수 있는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강하늘은 "유명한 노래의 제목이라 저도 그 노래를 좋아했는데 혹시 가사의 내용과 관련된 영화인지 혹은 음악영화일까 생각했는데 노래와는 연관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노래만큼 좋은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라며 영화를 이야기했다.
천우희도 "강하늘의 말 처럼 저도 그 노래 관련된 영화인줄 알았다. 가수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시나리오 봤는데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따뜻하고 울림이 있는 영화다"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강하늘은 이 영화가 '기다림과 관련된 영화'라며 순간적으로 극중 인물에 빠져들게 하는 독특한 몰입이 있어서 "연기하면서 너무 편했다. 극중 영호의 이야기를 보는데 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천우희는 "저도 어릴때 편지를 주고 받았던 세대였다. 그래서 기다림과 관련된 소소한 추억에 금방 공감할수 있더라"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 느꼈던 지점을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이번 작품을 보면서 '저때 어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 중에서 과거를 제일 많이 회상하고 고민했던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가로 본능 휴대폰이 소품으로 나온다. 깨끗한 상태의 폰이 현재 몇개 안 남아 있다더라. 그래서 내 몸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었다. 떨어트리면 돌이킬수 없는 참사였다.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오랜만에 옛 추억으로 가서 재미있었지만 손에 쥐고 있을때 땀이 날 정도였다."라며 소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천우희는 "극중에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어서 헌 책과 LP판을 극중에서 많이 다뤘었다"라며 "강하늘과 달리 당시의 신문물을 접할 기회는 적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작년에 정말 책을 많이 읽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강제로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저는 그 시간동안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며 소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실제 저와 정말 닮은 점이 많았던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많이 저와 비슷한 역할이었다"라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로 4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