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산어보'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을 만났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준익 감독은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화법으로 작품과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남자다운 성격인데, 올바른 남자다움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굉장히 하는 사람이다."라며 설경구에 대해 대뜸 칭찬부터 시작했다.
"테스트 촬영을 하는데 분장하고 어쩌고 하느라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오래 기다린 후에 설경구가 딱 나타나는데 어릴때 봤던 저의 할아버지가 오신줄 알았다. 저 뿐 아니라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만장일치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촬영도 하기 전에 모두가 설경구의 정약전에 훅 빠져들었다."라며 캐릭터에 착붙인 설경구를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정약전을 연기했기에 사전에 캐릭터를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사적 자료가 많았던 반면 이름 석자만 남아 있어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를 허구로 만들어야 했던 변요한은 어땠을까? 이준익 감독은 "사실 처음에 창대 역할로 변요한을 생각하지 않았었다. 약전을 연기할 배우가 더 중요해서 설경구가 캐스팅되고 나면 그때 창대 역할을 생각해보려고 미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설경구가 '변요한이 어떻냐'고 하더라. 그러고나서 머리 속으로 창대를 그려놨는데 목소리와 감정이 딱 붙어버리더라. 설경구가 제안을 해준 덕에 변요한과 작업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라며 깜짝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정은에 대해 질문하자 이준익 감독은 "배우로서 평가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배우 아닌가"라며 엄지를 들어보인다. 이준익 감독은 "이정은이 '허난설헌이 어디 기생이냐?'라고 물어볼때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무식하지만 진실됨이 보여서 사랑스러운 표정! 유식하지만 거짓되서 꼴보기 싫은것과 달리 무식하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어디 있을까. 그 느낌에 반하게 하는 배우가 바로 이정은이다"라며 한 장면의 표정연기만으로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이정은을 칭찬했다.
이번 '자산어보'에서도 정약전이라는 큰 인물도 나오지만 이준익 감독은 '창대'라는 청년을 통해 사회적 장벽을 돌파해가는 건강한 모습을 그려내었다. 그는 "마케팅팀에서 청춘 3부작이니 하는 말로 포장을 해서 그렇지 제 입으로는 한번도 그렇게 표현한 적은 없다. 청년을 일부러 주인공으로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청춘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 뿐이다."라며 의도성 있는 시리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지금의 30대 초중반 배우들은 정말 대단하다. 제가 그나이때에는 저런 태도나 자세로 살지 못했었다. 이들의 직업이 배우여서 영화를 하는거지 다른 직업이었더라면 더 큰 일을 해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하늘, 박정민, 변요한, 이제훈 등 모두 대단한 배우들이다"라며 함께 작업했던 젊은 배우들을 칭찬했다.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자산어보'는 3월 31일 개봉한다.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남자다운 성격인데, 올바른 남자다움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굉장히 하는 사람이다."라며 설경구에 대해 대뜸 칭찬부터 시작했다.
"테스트 촬영을 하는데 분장하고 어쩌고 하느라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오래 기다린 후에 설경구가 딱 나타나는데 어릴때 봤던 저의 할아버지가 오신줄 알았다. 저 뿐 아니라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만장일치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촬영도 하기 전에 모두가 설경구의 정약전에 훅 빠져들었다."라며 캐릭터에 착붙인 설경구를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정약전을 연기했기에 사전에 캐릭터를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사적 자료가 많았던 반면 이름 석자만 남아 있어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를 허구로 만들어야 했던 변요한은 어땠을까? 이준익 감독은 "사실 처음에 창대 역할로 변요한을 생각하지 않았었다. 약전을 연기할 배우가 더 중요해서 설경구가 캐스팅되고 나면 그때 창대 역할을 생각해보려고 미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설경구가 '변요한이 어떻냐'고 하더라. 그러고나서 머리 속으로 창대를 그려놨는데 목소리와 감정이 딱 붙어버리더라. 설경구가 제안을 해준 덕에 변요한과 작업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라며 깜짝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정은에 대해 질문하자 이준익 감독은 "배우로서 평가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배우 아닌가"라며 엄지를 들어보인다. 이준익 감독은 "이정은이 '허난설헌이 어디 기생이냐?'라고 물어볼때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무식하지만 진실됨이 보여서 사랑스러운 표정! 유식하지만 거짓되서 꼴보기 싫은것과 달리 무식하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어디 있을까. 그 느낌에 반하게 하는 배우가 바로 이정은이다"라며 한 장면의 표정연기만으로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이정은을 칭찬했다.
이번 '자산어보'에서도 정약전이라는 큰 인물도 나오지만 이준익 감독은 '창대'라는 청년을 통해 사회적 장벽을 돌파해가는 건강한 모습을 그려내었다. 그는 "마케팅팀에서 청춘 3부작이니 하는 말로 포장을 해서 그렇지 제 입으로는 한번도 그렇게 표현한 적은 없다. 청년을 일부러 주인공으로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청춘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 뿐이다."라며 의도성 있는 시리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지금의 30대 초중반 배우들은 정말 대단하다. 제가 그나이때에는 저런 태도나 자세로 살지 못했었다. 이들의 직업이 배우여서 영화를 하는거지 다른 직업이었더라면 더 큰 일을 해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하늘, 박정민, 변요한, 이제훈 등 모두 대단한 배우들이다"라며 함께 작업했던 젊은 배우들을 칭찬했다.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자산어보'는 3월 3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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