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 6개 후보에 선정된 가운데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하며 화제다. 윤여정 또한 75세의 나이에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되며 그야말로 커리어 끝판왕에 등극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 최초로 오스카 남으주연상 후보에 등극한 스티븐연의 보도에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워킹데드'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를 하고 있다. '워킹데드' 공식 계정은 물론이고 배우 로런코핸, 노만리더스, 에밀리키니, 존번설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티븐연과 함께 찍은 사진 혹은 미나리 공식 보도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스티븐연은 '미나리'를 촬영하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 같아 많이 울었다며 "그 동안은 계속해서 아시아계 배우로서 뭔가 작품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해야만 존재감을 인정받을수 있었는데 '미나리'는 그렇지 않았다. 마치 저와 비슷한 삶이 대본에 써 있었다. 그래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촬영하는 동안 많은 눈물을 흘렸다"라며 미국 매체와 인터뷰를 했었다.
스티븐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의 시즌1~6까지 출연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했다. 또한 2018년 영화 '네이세이어'로 2019년 21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국제 경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시간 3월 15일 밤 9시 19분에 공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선정했다. 정이삭 감독은 감독상, 각본상에 이름을 올렸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한국계 미국인 프로듀서인 크리스티나 오 또한 작품상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협회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12일간 1위를 차지한 것을 물론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월 15일 오후 9시 기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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