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작가가 ‘괴심파괴자’로서 활약을 펼쳤다.
3월 11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서 김숙은 첫 번째 이야기로 세 모녀가 함께 귀신을 본 사연을 전했다.
김숙은 가족들이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다른 귀신을 본 ‘새벽의 동승자’ 사연을 읽었다. 학교 면접을 위해 어머니가 자매를 태우고 차로 이동하던 중에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였다.
사연자는 앞에서 오는 귀신을 봤는데, 얼마 전 동생이 10년 전 자다가 눈을 떠보니 귀신이 자신을 보고 어머니를 보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그때 왜 말 안 했어?!”라는 말에 어머니는 “너네가 잠결에 잘못 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도 그때 흰옷 입은 사람 친 줄 알고 급정거했고, 딸이 구토하는 바람에 잊고 있던 것이었다. 허안나와 김숙은 “세 모녀 모두 귀신 본 거였다”라며 기겁했다.
이때 곽재식 작가가 “세 사람이 본 게 다 다르다. 앞에서, 차 안에서, 산중턱에서”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곽재식 작가는 “장시간 차안에 있으면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헛것 보고 구토한 것이 저산소증 증상이란 것이다.
김숙과 심용환 작가는 곽재식 작가가 분위기를 깬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김구라는 곽재식 작가의 논리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막강한 스토리텔러들이 소개하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귀환한 납량 프로그램에 호러 마니아는 물론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포와 과학지식, 괴기와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진 본격 공포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는 정규 편성에 힘입어 새로 수집한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다시 찾아온다.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영상 재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전율케 만들 예정이다.
MBC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