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차태현·조인성, 힘들 때 함께 고민해줘… 항상 고마웠다" (어쩌다 사장)

박보영이 차태현, 조인성과의 인연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시골슈퍼 두 사장 차태현, 조인성과 첫 번째 아르바이트생 박보영의 영업 2일 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일 차 영업을 마치고 알바생 박보영은 차태현, 조인서과 저녁을 먹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보영은 과거 차태현과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박보영은 "사실 (차태현은) 처음 영화를 같이 할 때 차갑다고 느꼈다. 그때 제가 19살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태현 오빠가 '그래도 우리 현장 여배우니까 아침 첫 장면에 부르지말고 나를 불러라'라고 했다더라. 그 배려를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태현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면 당시에는 '알겠어'하고 넘어가도 다음 날 전화와서 '내가 밤새 생각해봤는데'라며 답을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인성에 대해서는 "내가 힘들었을 때 멍하게 나무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빠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나약하고 마음이 흔들릴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인성이 '저 나무가 얼마나 됐을 거 같냐. 쟤기 얼마나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겠냐. 쟤도 흔들리는데 사람은 얼마나 흔들리겠냐'라고 위로했다. 진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건 참 중요하다. 나는 20살 때 지나가는 차태현을 봤었다. 그 당시 차태현은 정말 톱스타였다. 인사를 드렸는데 그때 다정하게 '술 한잔하자'라고 하고 갔는데, 진짜 전화가 먼저 왔다"며 차태현에 대해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