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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기적의 주인공 양지은, 최종 우승 2대 '진(眞)' 등극 [re뷰]

'미스트롯2'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진(眞)'은 양지은이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대망의 결승전 1, 2라운드 중 1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결승전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은가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그의 선곡은 김수희의 '애모'. 은가은은 '애모'를 고른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만 봤다. 큰 무대에서 엄마에게 불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차분한 모습으로 열창했다. 2절이 시작되고 은가은은 어머니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강혜연 또한 함께 지켜보다가 은가은의 무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마치고 은가은은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 눈물을 닦았다.

조영수는 "좋은 멜로디지만 부르기에는 부담이 됐을 것 같다. 희대의 명곡이라 큰 감동을 기대하게 된다. 그만큼 더욱 부담감이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울음이 터졌을 때는 아름다웠다고나 할까요?"라고 진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은가은은 최고 100점, 최저 85점을 획득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김다현은 진시몬의 '어머니'를 선곡했다. 김다현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깜찍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김다현은 간주가 시작되자 곧바로 노래에 집중했다. 김다현은 애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다현은 최고 98점, 최저 88점을 받아 은가은과 1점 차이로 앞섰다.

이어 등장한 양지은은 '미스트롯2' 동료들을 위한 위로의 곡 강진의 '붓'을 선곡했다.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던 양지은은 노래가 모두 끝나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양지은의 무대에 대해 김용임은 "양지은 씨는 서있는 것만 보면 뭔가 좀 어설프다. 근데 노래가 시작되면 '천연 암반수 사이다' 같은 느낌이다"라며 칭찬했다. 양지은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9점을 받아 현재 1위를 기록했다.

네 번째 무대는 1라운드 2위에 오른 홍지윤이 꾸몄다. 홍지윤은 '망부석'을 선곡하며 "남편을 기다리는 내용인데, 저는 제 봄날을 기다리는 의미로 이 곡을 부르고 싶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국악을 10년 동안 했다는 홍지윤은 20살이 되자마자 성대낭종이 생겼다. 홍지윤은 "처음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노래를 안 한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다른 걸 뭘할까 하다가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다리 마비로 또 한 번 좌절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홍지윤에게 마스터들은 극찬을 보냈다. 장윤정은 "예상되는 선곡과 무대인데 1분 1초도 뻔하지 않았다. 기대하는 것보다 항상 잘해서 그렇다. 상쾌하고 통쾌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홍지윤의 마스터 최고점수는 100점, 최저점수는 93점으로 현재 양지은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다음으로 1라운드 5위를 기록 중인 김의영이 올랐다. 그는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했다. 김의영은 "트롯을 연습한지는 5년 정도 된 것 같다. 연습생도 아니고 혼자 5년 동안 연습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는 서고 싶은데 설 자리는 없고, 혼자서 기차타면서 가요제를 나갔다. 오기와 끈기로 이어왔다"며 "'미스트롯'에서 탈락하고 나서 무조건 시즌2를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의영은 애절한 꺾기 창법으로 '물레방아 도는데'를 소화했다. 무대를 마친 김의영은 후련한 듯 눈물을 보였다.

조영수는 "지금까지 김의영 씨의 무대 중 마스터 오디션이였던 '용두산 엘레지'가 인상 깊었지만, 저는 그 무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늘 무대가 좋았다. 지금은 프로가수 같다"며 칭찬했다. 좋은 평가를 받은 김의영은 마스터 최고점수 100점, 최저점수 94점을 받으며 홍지윤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여섯 번째로 김태연이 무대에 올랐다. 김태연은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다. 그는 첫 시작부터 강약조절을 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애절한 보이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마스터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태연의 무대가 끝나자 김준수는 "영재의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기인의 느낌이다. 매 구절마다 소름이 돋았다. 안에 다른 영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정 역시 "저건 배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극찬했다.

김태연은 2라운드 결과 최고점수 100점, 최저점수 95점을 획득했다. 직전까지 최고100점 최저94점으로 1위였던 김의영을 1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별사랑이 등장했다. 나훈아의 '공'을 선곡한 별사랑은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미스트롯2'에 안 나왔으면 계속 그러고 있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별사랑 특유의 저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며내자 마스터들은 모두 감탄했다.

장윤정은 "유일한 현역 결승 진출자다. 그간의 경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매 무대마다 증명했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인기가수가 되면 엔딩 무대에 서게 된다. 많은 가수들의 꿈이 엔딩 무대에 서는 것이다. 오늘 '미스트롯2'의 엔딩 무대를 했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새로운 진의 탄생에 앞서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무대에 올랐다. 임영웅의 신곡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미스트롯2'에서 최초 공개됐다.

임영웅은 신곡 무대에 대해 "최초 공개다. 설운도 선배님이 작사·작곡 해주셨다. 오늘 이 자리가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하는 날 아니냐. 저도 이 자리에서 제 2의 인생이 시작됐다. 이 자리에 있는데도 무대에 서 있는 것처럼 떨린다. 이 자리에서 신곡을 발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하 무대를 끝으로 '미스트롯2'의 결승 무대가 모두 끝났다.


지난주 1라운드 최종점수와 이날 2라운드 마스터 총점을 더한 중간 순위가 먼저 발표됐다. 1위는 홍지윤이 차지했다. 2위는 양지은, 3위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은가은, 7위 별사랑이 차지했다. 1위와 2위의 점수 차는 단 14.02점 차로 지난 시즌 '미스터트롯'에서는 중간 순위 1위였던 이찬원과 임영웅의 점수 차가 약 16점이었기에 14.02점은 문자 투표에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2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한 최종 순위 진(眞)의 자리는 양지은이 차지했다. 드라마틱한 승부의 주인공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탈락한 양지은은 극적으로 준결승전에 합류하면서 기적의 이야기를 새로썼다.

'미스트롯' 2대 진(眞)이 된 양지은은 "오늘 몇등이 되던 간에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모든 동료들이 함께 고생했다.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축하를 해주자 마음을 먹고 울지 않아야지 하면서 올라왔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분들, 시청자 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돼서 여러분들을 위로 해드리고 감동 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선(善)은 홍지윤이 차지했다. 홍지윤은 마스터 오디션 때부터 강력한 우승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라운드 중간 순위, 2라운드 중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목 낭종과 다리 부상 이후로 무대에 못 설줄 알았는데 좋은 기회 주셔서 제가 다시 한번 제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주신 제작진분들,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

미(美)는 김다현이 차지했다. 이어서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별사랑, 7위 은가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스트롯2' 우승자는 총 1억 5000만 원의 상금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 된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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