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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박지선에게 '2021 청룡영화제' 영광 돌려

'2021 청룡영화제' 배우 박정민이 절친한 누나이자, 동료 박지선을 떠올렸다.


박정민은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박정민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벅찬 가슴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진짜 예상은 못했다. 예상은 못 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정민은 "지금 이 순간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오른다"며 박지선을 언급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정민과는 영화인과 MC로 만나 '펭수' 캐릭터라는 공통분모로 절친한 사이가 됐다.

박정민은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촬영 때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있다"며 "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한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이날 여우주연상은 라미란에게, 남우주연상은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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