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에서 소시오패스 성현채를 연기한 남규리는 매회 미친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눈물 어린 모성애부터 결정적인 순간 드러내는 섬뜩한 속내까지, 어려운 감정들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남규리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과 그 과정을 밝혔다.
남규리는 '카이로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를 연기했다. 김서진(신성록)의 내조에 힘쓰는 단아한 모습과 딸 다빈을 잃어버린 슬픔을 열연한 남규리는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이 알려지고부터는 섬뜩한 면모까지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남규리는 이러한 캐릭터에 대해 '도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처음 연기해 본 아이를 잃은 엄마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소시오패스까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마음이 컸다. '내가 배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한 인물에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강현채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타임 크로싱 스릴러와 여성 소시오패스라는 신선함도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소시오패스 캐릭터라 신선했어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 그리고 악역에 대한 묘한 갈망이 있었다"고 말한 남규리는 "감독님 미팅 전 시놉시스만 읽었었는데, '타임 크로싱'이란 소재가 심장에 쿵하고 박히는 것 같았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라는 단어가 내 배우 인생에도 기회의 신이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다만 경험해보지 못한 모성애와 소시오패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선 남규리는 "아이를 잃은 슬픔은 경험해 보지 못했고, 그 어떤 학습으로도 표현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참 좋아한다. 가족이 여섯 식구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 것 같다. 내가 낳은 나의 소중한 아이를 잃었다면 저 또한 그런 상실감 당연히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순 없지 않을까. '내가 현채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소시오패스란 것도 대본은 읽었지만, 감정의 저 뒤편으로 밀어 넣고, 진심으로 아이를 잃은 마음으로 살다가 촬영장으로 향했다. 진심으로 현채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현채로 살았다"고 몰입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남규리는 소시오패스의 광기를 열연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낄 만큼 몰입을 하기도 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후반의 반전을 염두에 두며 연기했단 남규리는 "1,2부 아이를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중간중간에 7, 8부 대본을 받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필요하다 생각하시는 부분들에 디렉션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후반부를 보며 내가 준비한 현채와 감독님의 현채가 조화롭게 표현된 것을 확인하는데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채의 광기에 어느 날은 쾌감을 느끼고, 어느 날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 날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현채 역에 너무 빠져있어서 남규리로 돌아오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남규리는 "결국 응급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고,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져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래도 내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작업이다"고 했다.
어려운 캐릭터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만큼 성장한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그렇고 연기할 때도 그렇고, 어떠한 상황에 유연해짐을 느낀다"며 "집중할 때와 안 할 때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게 되고, 내적 성장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어떤 캐릭터의 옷을 입혀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가지 옷이 아니라 무지개빛 컬러를 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혀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규리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과 그 과정을 밝혔다.
남규리는 '카이로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를 연기했다. 김서진(신성록)의 내조에 힘쓰는 단아한 모습과 딸 다빈을 잃어버린 슬픔을 열연한 남규리는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이 알려지고부터는 섬뜩한 면모까지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남규리는 이러한 캐릭터에 대해 '도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처음 연기해 본 아이를 잃은 엄마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소시오패스까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마음이 컸다. '내가 배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한 인물에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강현채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타임 크로싱 스릴러와 여성 소시오패스라는 신선함도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소시오패스 캐릭터라 신선했어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 그리고 악역에 대한 묘한 갈망이 있었다"고 말한 남규리는 "감독님 미팅 전 시놉시스만 읽었었는데, '타임 크로싱'이란 소재가 심장에 쿵하고 박히는 것 같았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라는 단어가 내 배우 인생에도 기회의 신이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다만 경험해보지 못한 모성애와 소시오패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선 남규리는 "아이를 잃은 슬픔은 경험해 보지 못했고, 그 어떤 학습으로도 표현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를 참 좋아한다. 가족이 여섯 식구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 것 같다. 내가 낳은 나의 소중한 아이를 잃었다면 저 또한 그런 상실감 당연히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순 없지 않을까. '내가 현채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소시오패스란 것도 대본은 읽었지만, 감정의 저 뒤편으로 밀어 넣고, 진심으로 아이를 잃은 마음으로 살다가 촬영장으로 향했다. 진심으로 현채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현채로 살았다"고 몰입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남규리는 소시오패스의 광기를 열연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낄 만큼 몰입을 하기도 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후반의 반전을 염두에 두며 연기했단 남규리는 "1,2부 아이를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중간중간에 7, 8부 대본을 받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필요하다 생각하시는 부분들에 디렉션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후반부를 보며 내가 준비한 현채와 감독님의 현채가 조화롭게 표현된 것을 확인하는데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채의 광기에 어느 날은 쾌감을 느끼고, 어느 날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 날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현채 역에 너무 빠져있어서 남규리로 돌아오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남규리는 "결국 응급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고,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져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래도 내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작업이다"고 했다.
어려운 캐릭터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만큼 성장한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그렇고 연기할 때도 그렇고, 어떠한 상황에 유연해짐을 느낀다"며 "집중할 때와 안 할 때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게 되고, 내적 성장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어떤 캐릭터의 옷을 입혀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가지 옷이 아니라 무지개빛 컬러를 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혀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MBC연예 장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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