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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4교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교는 어떻게 바뀌나

오늘(15일) 방송되는 MBC 교육특별기획 ‘꿈꾸는 4교시’에서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가 삼켜버린 2020년. 작년에는 상상도 못했던 온라인 수업 전환에 늘어난 부모님의 잔소리와 아이들의 혼란과 불안감... 코로나의 극성 속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숨 가쁘게 진행되는 변화가 있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고교학점제’이다.

- ‘고교학점제’ 학생이 직접 수업을 선택하다!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학생이 진로나 적성에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이수해서 일정 학점이상을 누적됐을 때 졸업할 수 있게 되는 제도이다. 이전의 교육방식이 주어진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방식이었다면 ‘고교학점제’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갈매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인 표건희 학생과 이수인 학생은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에만 잠깐 얼굴을 마주할 뿐 하루 종일 전혀 다른 시간표에 따라 이동수업을 듣는다. 이과계열로 진로를 정한 건희 학생은 과학과 수학 위주의 수업으로, 문과계열로 진로를 정한 수인 학생은 문학과 사회 위주의 수업으로 시간표를 짜서 전혀 다른 수업을 듣고 있다. 생명과학분야의 전문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건희 학생의 경우는 고교학점제를 경험하기 위해 전학까지 결심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또 다른 연구학교, 서울의 영등포고등학교.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1학년 김민재 학생에게 한 교실에서 앉아서만 하는 수업은 지겹기만 하다. 그런 민재 학생이 흠뻑 빠진 수업이 있다.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이루어지는 심리학 특강과 로봇개발팀 활동이다. 다른 친구들이 학원을 선택하는 시간에 민재 학생은 본인의 꿈과 적성에 맞는 수업을 스스로 선택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었다.

-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교는 어떻게 바뀔까?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의 업무와 역할도 바뀐다. 담당해야 하는 교과목은 늘어나고, 준비도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고교학점제’를 앞장서 실행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현실적인 부담도 크다고 했다.

갈매고 박시영 선생님은 “올해 담당 과목만 4과목이다. 교과지도에 대한 많은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이전보다 고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 대정고 정유훈 선생님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신뢰도 얻어야 하는 새로운 정책이라는 점이 특히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취감과 만족감은 그 이상이라고 했다. 이전에는 본 적 없던 학생들의 웃음과 내가 원하던 분야를 가르칠 수 있다는 기쁨과 설렘이 과중한 업무의 피로감을 잊게 해준다고 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행하고 있는 제도. 핀란드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빌푸 씨는 자신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대학 입시와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늘 15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교육특별기획 ‘꿈꾸는 4교시’에서는 앞으로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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