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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애덤스+글렌 클로즈, 여배우들의 활약 돋보였던 작품 (종합)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힐빌리의 노래'에 출연한 에이미 애덤스와 글렌 클로즈, 론 하워드 감독과의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힐빌리의 노래'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감동 실화와 동명 회고록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론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빅아이즈'와 '아메리칸 허슬'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미 애덤스가 약물중독에 빠진 J.D. 밴스의 엄마 역할을 맡아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더 와이프' '데미지'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글렌 클로즈는 어린 J.D. 밴스를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하는 강인한 외할머니로 분했다.


론 하워드 감독은 "아주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로 논란도 많이 됐었고, 많은 대화를 발생시킨 회고록이었다. 책을 읽었을 때, 매우 공감을 했는데 사회정치적인 부분 때문이 아니라 가족 때문이었다. 공감이 가는 동시에 제가 제 가족을 통해 미국의 시골 지역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부분을 다룰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에이미 애덤스는 외형적인 변신도 꾀했는데 론 하워드 감독은 "초기 미팅 중에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회의하는데 에이미가 “한 15파운드 찌워야겠네요. 근데 괜찮아요!” 한마디하고 가버렸다."라며 배우 스스로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것임을 이야기 했다. 이에 대해 에이미 애덤스는 "역할을 위해 체중을 늘린게 맞다. 20파운드 정도 늘였고, 코에 특수 분장도 했고 가발도 썼다. 그런데 체중을 늘였는데도 다들 몰라보더라. 코로나가 있고 해서 역할을 위해 찌운 걸 아직 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글렌 클로즈도 실존 인물과 유사하게 걸음걸이와 자세, 의상, 헤어, 분장까지 많이 신경을 쓴 것으로 보였는데 "제 얼굴 때문에 몰입을 깨기 싫었다. 그래서 실제 인물과 유사하게 하되 나만의 것을 만들려고 했다. 코에도 변형을 줬고 실제 인물이 귀가 크고 손도 크신 분이어서 몸에 분장용으로 뭘 많이 넣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 그 안에 내가 아닌 배역의 모습이 있더라"며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이야기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글렌 클로즈와 에이미 애덤스는 'J.D. 밴스와 외할머니 간의 갈등 장면'을 꼽았다. 글렌 클로즈는 "너무 더운 날이었다. 나중에는 대사가 생각이 안나더라."라며 이야기 했고 론하워드 감독은 "40도에 육박한 날씨였고 이틀 걸려 찍었던 장면이었다.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던 장면"이라며 설명했다.


글렌 클로즈는 "코로나 초기에 한국의 대응이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그런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재확산 없이 안전하시기를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런 시기에 이같은 이야기의 일부일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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