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둔 영화 '내가 죽던 날'의 인터뷰를 위해 김혜수와 만났다.
여배우들이 워낙 많이 나왔던 영화였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많이 했던 작품었다. 김혜수는 영화에 대해 "'내가 죽던 날'이 제목인데 장르도 모르겠는데 그냥 마음이 훅 가는 느낌이 있었다. 무서운 이야기인지 절망적인 건지 모르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 나도 죽던 날이 있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떤 제목보다 크게 와 닿았다. 한장한장 시나리오를 넘기면서 '현수'(극중 김혜수가 연기한 역할)와 저는 다른 인물인데도 이상하게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누구나 말할수 없고 드러낼수 없는 상처나 고통의 순간을 경험하며 살텐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 같았다"라고 이야기 하며 작품에 굉장히 마음이 빼았겨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김혜수는 언제나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여배우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늘 자신감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던 그녀인데 '죽던 날이 있었지'라는 말에 궁금해졌다. 인간 김혜수로는 어떤 삶을 살아 온 걸까?
김혜수는 "다 각자 힘든게 있지 않겠나.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갖고 살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상처는 그 사람만이 오롯이 느끼는 거라 상대적일 수 없고 나의 기준으로 조언을 해 주는 것도 어려운 일 아닌가. 힘든 순간이 많고 가끔 잠깐 기쁜 일이 있어 힘이 나게 하기도 하고, 어떤 떄는 큰 영향을 줘서 삶을 지탱해 내게도 하는 것 같다"라며 마치 달관한 사람처럼 이야기 한다.
그러다가 "가족 문제가 알려지게 된건 작년이었는데 제가 처음 알게된건 몇년 전이다."라며 먼저 '말 하지 못할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예상할 수 있는 힘든 일은 거기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극중 세진이의 대사 중에 "왜 나는 아무것도 몰랐을까요. 몰랐던 것도 잘못이고, 그래서 벌받나 봐요"라는게 있는데 제 마음이 딱 그랬다. 친 언니가 '너 정말 몰랐니?'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모를수도 있다는 게 너무나 기가 막혔고, 그때부터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저마다의 힘든 상처, 제 마음에도 그런게 있었다. 그래서 더 이 작품이 마음에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개인사와 상관없이 언제나 작품에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인간 김혜수의 모습보다는 배우 김혜수의 모습만 보여왔던 그녀였기에 이렇게 훅 터놓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오히려 숙연해졌다. 극중 대사인 "간신히 잠이 들면 매일 밤 내가 죽는 꿈을 꿔. 그런 악몽을 1년 내내 꿨어"도 김혜수 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난 대사였다는 말까지 듣고 영화를 생각해 보면 그녀의 연기에는 정말 차원이 다른 절절함이 담겨 있었다.
관객들에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힐링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김혜수 자신에게도 좋은 의미였다고 한다. 말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배우 이정은도 만나고,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처럼 든든한 버팀이 되었던 김선영도 만났고, 그 외에도 좋은 배우들과 좋은 현장을 만났다며 김혜수는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떤 작품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있는데 그건 당시보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되더라. 이번 영화도 지나고 나니까 그렇더라. 개인의 상처나 절망적인 순간이 어떤 계기로 완벽하게 치유된다는 건 없다. 다만 그 시기를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알수 없는 상처의 깊이 고통은 가늠할수 없겠지만 내미는 손이 있다면, 나를 다독이는 느낌을 느끼신다면 우리 영화가 하고자 하는 바는 전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한다.
여배우들이 워낙 많이 나왔던 영화였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많이 했던 작품었다. 김혜수는 영화에 대해 "'내가 죽던 날'이 제목인데 장르도 모르겠는데 그냥 마음이 훅 가는 느낌이 있었다. 무서운 이야기인지 절망적인 건지 모르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 나도 죽던 날이 있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떤 제목보다 크게 와 닿았다. 한장한장 시나리오를 넘기면서 '현수'(극중 김혜수가 연기한 역할)와 저는 다른 인물인데도 이상하게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누구나 말할수 없고 드러낼수 없는 상처나 고통의 순간을 경험하며 살텐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 같았다"라고 이야기 하며 작품에 굉장히 마음이 빼았겨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김혜수는 언제나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여배우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늘 자신감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던 그녀인데 '죽던 날이 있었지'라는 말에 궁금해졌다. 인간 김혜수로는 어떤 삶을 살아 온 걸까?
김혜수는 "다 각자 힘든게 있지 않겠나.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갖고 살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상처는 그 사람만이 오롯이 느끼는 거라 상대적일 수 없고 나의 기준으로 조언을 해 주는 것도 어려운 일 아닌가. 힘든 순간이 많고 가끔 잠깐 기쁜 일이 있어 힘이 나게 하기도 하고, 어떤 떄는 큰 영향을 줘서 삶을 지탱해 내게도 하는 것 같다"라며 마치 달관한 사람처럼 이야기 한다.
그러다가 "가족 문제가 알려지게 된건 작년이었는데 제가 처음 알게된건 몇년 전이다."라며 먼저 '말 하지 못할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예상할 수 있는 힘든 일은 거기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극중 세진이의 대사 중에 "왜 나는 아무것도 몰랐을까요. 몰랐던 것도 잘못이고, 그래서 벌받나 봐요"라는게 있는데 제 마음이 딱 그랬다. 친 언니가 '너 정말 몰랐니?'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모를수도 있다는 게 너무나 기가 막혔고, 그때부터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저마다의 힘든 상처, 제 마음에도 그런게 있었다. 그래서 더 이 작품이 마음에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개인사와 상관없이 언제나 작품에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인간 김혜수의 모습보다는 배우 김혜수의 모습만 보여왔던 그녀였기에 이렇게 훅 터놓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오히려 숙연해졌다. 극중 대사인 "간신히 잠이 들면 매일 밤 내가 죽는 꿈을 꿔. 그런 악몽을 1년 내내 꿨어"도 김혜수 개인의 경험에서 우러난 대사였다는 말까지 듣고 영화를 생각해 보면 그녀의 연기에는 정말 차원이 다른 절절함이 담겨 있었다.
관객들에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힐링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김혜수 자신에게도 좋은 의미였다고 한다. 말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배우 이정은도 만나고,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처럼 든든한 버팀이 되었던 김선영도 만났고, 그 외에도 좋은 배우들과 좋은 현장을 만났다며 김혜수는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떤 작품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있는데 그건 당시보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되더라. 이번 영화도 지나고 나니까 그렇더라. 개인의 상처나 절망적인 순간이 어떤 계기로 완벽하게 치유된다는 건 없다. 다만 그 시기를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알수 없는 상처의 깊이 고통은 가늠할수 없겠지만 내미는 손이 있다면, 나를 다독이는 느낌을 느끼신다면 우리 영화가 하고자 하는 바는 전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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