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人스타] 이제훈, 영화 '도굴'로 숨겨놨던 깐족 + 능글 + 상의탈의 까지 종합선물세트

영화 '도굴'로 오랜만에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이제훈을 만났다. 이제훈은 '도굴'에서 남다른 촉과 직감을 가진 타고난 도굴꾼 '강동구'를 맡아 흙 맛만 보고도 유물이 어디있는지 알아내며 황영사 금동불상 도굴 뿐 아니라 중국에 있는 고구려 고분 벽화는 물론 서울 한복판 선릉까지 도굴하는 대범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제훈은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들뜨면서 말도 많고 깐족거리고 까부는 인물이었다. 목표로 하는 것의 설계자 역할, 리더로 극을 이끌어 가면서 능글맞고 천연덕스럽게 표현한게 평소의 저와 간극이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지금까지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음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고민할 필요가 없는게 시나리오의 대본이 너무 신나서 흐름만 따라가면 저절로 뭐가 샘솟더라. 그래서 현장에 오는 시간이 즐거웠다. 함꼐하는 배우들이 앙상블이 좋아서 저를 받아주고 믿어주고 가는 방향에 있어서 다들 함꼐 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느낄수 있어서 더 신나게 할수 있었다. 주눅들거나 주춤하는 거 없이 감사하게도 좋은 선후배 배우를 만나서 지금껏 촬영한 작품 중에서 생각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던 현장이었다."라며 시나리오와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지만 배우 이제훈의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모를 관객은 없을 것이다.


영화 '도굴'은 땅속, 물속 가리지 않고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진행되어 배우들의 연기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였다. 배경이 다양했던 만큼 배우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오죽하면 촬영 후 숙소에 돌아와 씻을 때 코와 귀에서 검은 물이 나오는 건 기본이고 샤워도 한번으로 말끔해 지지 않아 이중 삼중 샤워를 했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제훈은 "샤워할 때 흙탕물이 씻겨 내려갈수록 오늘도 한바탕 제대로 굴렀구나 생각되더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작품을 위해 더욱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 준 스태프였고 현장이었다. 흙맛을 보는 장면도 실제로 흙을 먹고 뱉으리라 각오를 하고 현장에 갔는데 소품팀에서 미리 연기할떄 불편할까봐 꿀꿀바의 겉 표면 알갱이를 다 긁어서 준비를 해 주셨더라. 정말 감동이었다. 소품팀과 미술침이 허접하거나 가짜같은 느낌 없게 미술적인 환경을 조성해줬고 한땀 한깜 세심하게 공들여 준비해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제작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송영창 선배와의 액션도 서로 다치거나 힘드실까봐 염려가 컸는데 오히려 선배님이 더 할수 있고 괜찮다고 하시면서 흙탕물에 뒹구시더라.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생겼다"라며 연기 열정 가득한 선후배의 훈훈한 모습도 이야기 했다.


극 중에서 이제훈은 상의탈의를 하며 탄탄한 몸매를 노출했다. 꽉 찬 근육과 더불어 뜻밖의 애교넘치는 표정으로 진정 색다른 이제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노출에 대한 이제훈의 의견도 궁금했다.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몸으로 아름답게 표현되는 장면이 많은데 나도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고 싶다. '박쥐'에서 송강호 선배도 노출신이 있었는데 작품적으로 표현이 잘 될수 있다면 어떻게 던져져도 저는 상관이 없다. 관객에게 노출 표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수만 있다면... 기다리고 있다"라며 박찬욱 감독의 러브콜을 기다린다는 듯한 말을 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훈은 영화 홍보를 위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영화 개봉할떄 항상 어떻게 홍보할까에 대한 고민은 한다. 어떤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영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런닝맨' 'TV쇼 진품명품' 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출연했다. 홍보를 할수 있는 다양한 창구들이 있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 이후에 라디오도 나가고 싶고, 많은 분들께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라며 홍보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또한 "시간이 지나서 배우로 연기 잘한다는 것 뿐 아니라 영화를 잘 만들고 이후에 관객에게 잘 다가가게 고민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더라."라며 단순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마인드로 작품을 대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이제훈은 올해 초 영화 '사냥의 시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가 코로나19로 계속 개봉이 연기,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때는 제대로 극장에서 시사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극장에서 관객분들 만날 걸 생각하니까 두근거리고 떨린다"라며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게 제 맛"이라 하면서도 이제훈은 OTT플랫폼을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했던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이 공개되었는데 미국 뿐 아시아의 팬까지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실시간으로 리뷰를 써주시고 리플까지 달아주시는 파급력이 강하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 한다. "저를 소개하는데 있어서도 득이 많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말도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의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도 촬영중이었다는 이제훈은 "걱정이 굉장히 컸었다. 하루하루 확진자가 늘어가는데 촬영장은 안전할까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다들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심하다보니 무사히 끝났다. 야외 촬영을 할 때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다가 배우들까지도 깜박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고 촬영할 때도 있었다. 새로운 광경이었다."라며 촬영장의 새로운 풍경도 이야기 해 준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캐스팅과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도굴’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기대작 '도굴'은 11월 4일(수)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