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동갑' 김희철과 오목 대결… "잘 두신다"는 칭찬에 '피식' (미운 우리 새끼)

김희철이 전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이 가수 김장훈과 전 바둑기사 이세돌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김장훈의 작업실을 찾았다. 그 곳에는 김장훈의 절친이자 '알파고를 이긴 유일 인류' 이세돌이 있었다. 김장훈은 "두 사람이 동갑내기여서 친해져보라고 이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김희철에게 "혹시 몇월 생이시냐"고 묻자, 김희철은 "7월 생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세돌은 "아 그럼 뭐 차이가 좀 있네"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과 이세돌의 오목 대결이 펼쳐졌다. 김희철은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이랑 오목을 두다니"라며 영광스러워했다. 빠르게 돌을 내려놓는 이세돌의 모습이 김희철은 "와 진짜 빠르다"며 감탄했다. 김장훈 역시 이세돌의 손 모양을 보고 "저 손 모양 진짜 오랜만에 본다"며 즐거워했다.

의외로 빨리 끝내지 못하는 이세돌 9단에 김희철은 "이거 생각보다 길어지겠네요"라고 말했고, 이세돌은 "원래 백돌이 이기기 어렵다. 쉽게 안 끝날 것 같다"며 말이 많아지자 김희철은 "원래 이렇게 말이 많으셨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나 지금 실수할 뻔 했다. '잘 두신다' 이럴 뻔 했다"고 말했고, 길어지는 싸움에 김희철은 다시 "근데 잘 두시네요"라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