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결국 직접 사과했다.
기안84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연재 중인 자신의 웹툰 하단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앞서 기안84의 '복학왕'의 한 에피소드에는 능력이 부족한 여성 캐릭터가 남자 상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채용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여성 혐오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고, 연재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결국 기안84는 일부 웹툰 속 내용을 수정하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 탄생한 내용이라는 것. 이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기안84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하였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iMBC연예 김은별 | 사진 기안84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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