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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오지환 부부, 저주 퍼부은 악플러 수천 명 '결국'

아나운서 출신 쇼호스트 김영은, LG 트윈스 소속 야구선수 오지환 부부가 도를 넘은 악성 댓글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최근 김영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남편인 오지환의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비판, 병역특례 논란 등을 꼬집는 글 이상이었다.

김영은은 지난 1일 "법무법인 창천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히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공식화했다. 그는 "선처 없다. 설령 합의하게 되더라도 합의금은 모두 변호사에게 드리고 기부에 쓰일 것"이라고 입장을 견고히 했다. 같은 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너무 많아 1000명 단위로 잘라 고소를 넣을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3일에는 "디엠이 너무 많이 와서 진행 과정을 일일이 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일부 팬들이 김영은에게 악플 캡처 이미지를 메일로 제보했지만, 읽지 않았다고 말하자 "변호사에게 위임했으며 보내주신 메일은 중복도 있고 증거를 채택하는 데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유명 선수 부부의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김영은은 "이미 작년에 공지했었다. 그때가 선처였다. 모든 준비를 했음에도 남편이 그들 또한 야구팬이고 관심으로 생각하자 해 멈췄었는데 이후 악플, 악의적인 디엠이 더욱 심해졌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김영은은 "'사고 나서 죽어라' '아이의 사지를 찢어 버리고 싶다' 등 밑도 끝도 없는 욕설을 애써 참아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영은은 "뒤에 숨어 고소할 이유가 없다. 더 많이 잡아 그분들을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은이 악플 관련 고통을 호소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오지환 선수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도를 넘는 댓글은 너무 아파요. 조금만 조심해 주세요"라며 "많은 고민 끝에 사회적 이슈도 있고 참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아 자료를 모아 소송을 준비하려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영은은 과거 광주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쇼호스트 경력도 지녔다. '생방송 빛날' '김영은과 함께하는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했다. 2011년 미스코리아 전북 진 출신이기도 하다. 2019년 초 오지환과 혼인신고를 했고 그해 9월 아들을 얻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김영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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