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케이윌 ”화재로 반려묘 질식사... 알리고 싶지 않아 SNS 중단했었다“

케이윌에 화재로 인해 반려묘를 잃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특집으로 채정안, 박성호, 케이윌, 김우석이 출연했다.

이날 케이윌은 “과거 SNS를 돌연 폐쇄한 적이 있다고?”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폐쇄를 한 건 아니고 꽤 오랜 기간 중단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이윌은 “시간이 좀 오래된 이야기고 해서 캐주얼하게 얘기하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고 하며 “과거 집을 두 시간 정도 비운 사이 불이 났다. 사람들이 저희 집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고 얘기해서 뛰어 올라갔는데 연기가 자욱해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피규어를 좋아하는데 모아놓은 피규어들이 녹는 걸 봤다”고 이야기했다.

“불 진짜 무서워요. 불이 난 집에 세 번을 들어갔는데 이유가 뭐냐면 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고양이를 찾으러 세 번을 들어갔는데 찾다가 진짜로 안 될 것 같아 옥상으로 대피를 했고 119 구조 대원분께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집안에 사람이 있냐고 묻는 구조 대원에게 고양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는 구조되지 못했다. 케이윌은 “질식사 한 거다. 그 아이를 안고,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하며 “그때 콘서트를 하면 팬분들이 선물을 많이 주신다. SNS를 하고 있을 때라 고양이에 대한 업로드를 많이 했었다. 팬분들이 슬퍼하실 걸 알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케이윌은 “공연을 했는데 고양이 선물이 8~90%가 왔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는데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보여주지 않으려면 보여 주고 싶은 것도 보여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SNS를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ㅠㅠㅠㅠ”, “선물 받았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ㅠㅠㅠ고마우면서도 슬펐을 것 같아ㅠㅠㅠ”, “아ㅠㅠ불난 집에 세 번이나 들어간 심정이ㅠㅠ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