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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간호중' 민규동 "재난 상황에서 재난을 그리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8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MBC,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그리고 웨이브(wavve)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과 이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유영, 예수정, 이연희, 이동휘, 이시영, 하준, 김보라, 최성은, 장유상, 이다윗, 신은수, 최시원, 유이, 하니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간호중'은 요양병원에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환자와 지칠 대로 지친 보호자, 그 둘을 보살피던 간병로봇이 자신의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진다는 스토리다.


'간호중'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저 말고도 우리나라에 감독님이 많이 계시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망이 크다. 최승호 전사장이 함께 뭔가 해보자고 제안을 주셨다. 작년초부터 구상을 하다가 평소 SF라고 하면 크고 어렵고 서양의 독점 장르로 인식되어 있는데 욕망은 커서 SF라는 장르로 감독들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다."라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라는 큰 자본이나 큰 작품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에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배우와 기존의 작품과 다른 길이감으로 새 관객을 만나고 싶어서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민규동 감독은 "전체 제작비가 상업영화 한 편의 제작비에도 못 미친다. 작품당 10회차 이내의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작은 촬영비로 마쳤다. 동시에 모든 작품들이 서비스 되기 떄문에 데드라인을 지키려고 급하게 달려오기는 했다."라며 제작비에 관련하여 언급하며 "SF기 때문에 시공간을 미술적 재원을 이용해서 만들어야 해서 고충이 많았을 텐데 어려운 조건 속에서 기존에 볼수 없었던 새로운 비주얼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였다. 재난 상황에서 재난을 그리는 묘한 쾌감을 느끼면서 작업했다."라며 새로운 비주얼을 위해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음을 밝혔다.

‘SF8(에스 에프 에잇)’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완성한 프로젝트다. 여기에 16명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전에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다채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SF8’은 7월 10일(금) OTT 플랫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되는데 이어 8월 17일(월)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서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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