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서정희, 입열어…#서세원이혼 #딸서동주 #몸매관리 #나이 [종합]

방송인 서정희(나이 59세)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인생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이혼부터 자녀 교육, 앞으로의 꿈까지 솔직 담백 가감 없이 밝힌 그의 용기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서정희는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홀로서기 6년 새롭게 찾은 내 삶의 가치'라는 주제로 그는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이날 서정희는 "누구나 추억은 있다. 처절하고 상처뿐인 추억, 아름다운 추억 등이다. 이혼의 굴레에서 나오니 '여기가 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 서세원과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를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표현했다.

이어 "나와 보니 빛이 있었고 빛을 보니 나에 대한 정체성도 발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누군가의 엄마, 아내였고 서정희가 없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과거 시스템 속에 자신을 가뒀다고. 그는 "시스템화하듯 똑같은 생활을 반복했다. 오차가 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시간을 쪼개서 꼼꼼한 생활을 했다"며 "그래서 저는 없었다. 저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이렇게 홀로 서고 나니까 저를 발견하게 되는 거"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인다는 건 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같다. 이혼을 권장하는 건 아니다. 혼자서 무엇을 해야 하지 모를 때 나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하자는 거"라고 독려했다. 또 "'나를 사랑하자', 사랑해야 상대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예전에는 거울보기도 싫어하고 저도 싫어했다. 존재 자체가 싫었다. 누가 예쁘다고 하면 왜곡하고 들을 정도로 싫었다. 지금은 그 말씀의 마음이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다. 여전히 뛰어난 몸매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비법을 묻자 "사실 운동 싫어한다. 1층에서 2층을 가야 하더라도 엘리베이터를 탄다. 걷는 걸 싫어한다"며 "친구들 말에 의하면 내 안에 장군이 있다고 한다. 정말 많이 먹는다. 식탐도 엄청나다. 고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많이 먹고 머리를 많이 쓰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곁에는 든든한 딸 서동주가 있었다. 서정희는 "딸이 평소에 나를 많이 다독거려준다. 내가 옛날에는 조금 힘들면 딸에게 전화해 울었다. 길을 잃고 사고가 나면 항상 그랬다. 그런 과정을 겪고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 비법을 묻자 서정희는 "솔직히 아이들(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 교육 중 내가 한 것은 기도밖에는 없었다. 기도하는 엄마였지, 공부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한 적 없다. 엄마 자리에서 열심히 살림하고 글 쓰는 것 정도였다. 아이들이 나를 의지하지 않았다. 지금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19살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해 1980년대 '원조 CF퀸'으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19살에 첫째 딸을 임신하고, 22살에 결혼했다. 서세원과 어린 나이에 결혼하면서 활동이 줄어들었다. 두 사람은 대중에게 잉꼬부부로 각인됐지만, 폭행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당시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떠들썩한 이혼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결국 합의 이혼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KBS 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