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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신혜선 "첫 주연 영화 개봉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

영화 '결백'으로 첫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를 한 배우 신혜선을 만났다. 드라마 '학교2013'으로 대뷔 해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 일곱' '단, 하나의 사랑'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를 쌓아왔던 신혜선이 이제는 영화에서도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대표 여배우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 차례 개봉이 연기되었던 '결백'이 드디어 6월 10일 개봉을 확정짓고 영화를 공개하던 날 신혜선은 "신인이 된 느낌이다. 처음 데뷔 했을 때 제 얼굴이 TV에 나오는게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또 그렇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울렁증이 도지고 긴장이 된다"라며 첫 주연영화를 마주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첫 주연작이라 의미있게 남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자 반성의 작품이다. 자기 성찰을 안겨주는 작품인 것 같다. 드라마의 경우 대부분 찍은 걸 바로 보고 시청자 의견도 바로 받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 관객들이 나의 연기와 캐릭터에 공감하느냐 안 하느냐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더 긴장도 크고, 자아성찰이 커지는 것 같다. 계속 걱정만 하고 기다려야 하기에 더 떨린다"라며 영화라는 매체에서 새롭게 관객을 마주하는 떨리는 심정도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미뤄진 개봉이 속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신혜선은 "처음에는 이런 일이 터져서 속상했는데 나에게만 생긴 일이 아니고 전 사계가 다 겪는 일이라 안타까웠다. 영화 보러 와 주시는 관객들께도 괜히 죄송한 마음도 있다. 꼭 마스크 끼고 거리도 잘 지키며 극장에 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사실 개봉을 아버지께서 제일 기다리셨다. 외할머니도 제가 이번 영화 찍는 걸 너무 좋아하셨는데 개봉을 기다리시다가 2주 전에 돌아가셨다. 개봉에 감회가 새롭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것도 있다"라며 안타까운 개인사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결백'은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던 변호사 딸의 추적극이다. 보기 드물게 여배우들의 연기와 활약으로 스토리를 끌고 갈 뿐 아니라 팽팽한 긴장감까지 가져다 주는 작품으로 의미가 있었는데 신혜선은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아버지라 답했다. "아버지가 제 일에 별로 관여를 안하시는데 우연히 식탁위에 놓인 시나리오를 읽으셨는지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아버지 또래에도 재미있게 읽힐수 있는 대본이라면 해야겠다 싶어서 결정을 했다."라고 말하며 "법정물 같기도 하지만 저는 오히려 모녀에게 포커스를 두었다. 깡시골에서 엄마랑 살다가 나만 혼자 서울로 도망와서 인텔리가 되고 되회적이고 세련된 인물이 되었지만 여전히 시골에서 얼굴도 그을린 상태로 살고 있는 엄마를 보며 약간의 죄책감도 있을 것 같은 딸의 모습을 보며 진짜 엄마 세대와 나의 세대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을 밝혔다.


"진짜 운이 좋았다. 캐릭터도 다양하게 들어와서 이번에 쎈 느낌이었다면 다음에는 말랑한 느낌이 들어오는 식으로 대비되는 역할들이 들어왔고 그 덕에 저의 다른 모습을 찾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라며 짧은 연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커리어를 쌓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하는 신혜선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고 공감시키는 건 불가능할텐데, 그래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의 감정선에 공감하시길 바란다"라며 첫 주연작에 대한 바램을 밝혔다.

신혜선은 "정말 '결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고 싶다. 저는 칭찬을 너무 좋아한다. 댓글에 연기 잘한다고 써 있으면 조금 과장해서 백번 정도 읽는다. 이렇게 칭찬에 목매는 나의 모습이 위험할 것 같기도 해서 의연한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칭찬을 해 주시면 마음 속으로는 춤을 출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한편으로는 칭찬을 받으면 욕심도 생기고 부담도 된다. 칭찬에 부끄럽지 않게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밉지 않게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을 듣고 싶어 하는 여배우의 심정을 표현했다. 신혜선은 언론시사회에서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제발 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라고도 했던 바, 이런 솔직한 모습이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열정적으로도 보이는 참 매력적인 여배우였다.

영화의 결말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신혜선은 "'결백'은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보시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법에 대한 이야기든지, 가족에 대한 이야기든지 영화를 본 뒤 나눌 이야기가 많아서 좋은 영화"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신혜선, 배종옥이 열연한 영화 '결백'은 6월 1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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