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미스터트롯' 방송사고인가? 화제 끌기 위한 최악의 전략인가?

'미스터트롯'의 진(眞) 최종 발표가 또 일주일 미뤄졌다.


'미스터트롯'은 심지어 결승 녹화 자체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일에 한 차례 취소한 바 있었다. 진작에 탄생했어야 할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자를 높은 화제성을 빌미로 연장시키며 시간을 끌고 있는게 아닌지, 불편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상황이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대망의 TOP7 결승전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의 최종 진(眞)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두 라운드에서 획득한 마스터 점수에, 팬들의 응원 투표와 대국민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까지 합산해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날 초유의 관심사는 이찬원과 임영웅이었다.
첫번째 라운드에서 이찬원은 이루 작곡가의 '딱!풀'로 무대를 꾸몄다. 깜찍한 안무와 '붙어라, 붙어라. 딱, 붙어 있어라."라는 중독성 있는 후크가 매력적인 무대가 끝나고 이찬원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1점을 각각 받았다.

임영웅은 박현진 작곡가의 '두 주먹'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임영웅은 현란한 골반 댄스와 칼박자 주먹 댄스로 놀라운 변신을 꾀했고, 마스터들은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임영웅의 노력을 칭찬했으며 마스터 점수 최고점 99점, 최저점 81점을 받았다.

두번째 라운드 '인생곡 미션'도 이어졌다. 자신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곡을 직접 선곡해 무대에 오르는 미션으로 소중한 사람이든 자신의 인생이든 곡 하나로 그것을 표출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울려야 하는 미션이었다.

이찬원은 아버지가 골라주신 나훈아 '18세 순이'로 무대를 준비했다. 이찬원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1점을 받았다.



임영웅은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장난스레 불러주셨던 노래라며 도성의 '배신자'를 불렀다. 본인은 물론 관중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임영웅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획득했다.

이날의 진(眞)의 선발 기준은 마스터 점수 20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800점, 실시간 국민 투표 1200점을 합산한 점수였다. 이날 마스터 점수가 공개되었는데 1위는 이찬원, 2위는 임영웅, 3위는 영탁, 4위는 김희재, 5위는 정동원, 6위는 김호중, 7위는 장민호였다.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도 합산됐다. 2790여만 표를 합산한 결과로도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며 심지어 1위 이찬원과 2위 임영웅의 점수 차는 17점이었다.

마지막으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실시간 국민 투표 점수의 발표 부분에서는 빠른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문자 투표가 770만표에 육박해 정확한 집계가 힘들다라며 김성주는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할 것. 결과는 일주일 뒤 3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 시간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결승 방송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시청자들은 공분하고 있으며 특히 이찬원과 임영웅의 결승 라운드 마스터 점수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최고점과 최저점만 봐도 임영웅이 우승할만 한데 2위로 집계되는 바람에 마스터들 각각의 개별 점수를 모두 공개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중이다. 문자 투표만 공정하게 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진 이 상황에서 모든 데이터들을 투명하게 공개 하는 게 시청자들의 호응에 응하는 방법일 것 같다.


iMBC연예 김재연 | 화면캡쳐 TV조선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