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희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2월 15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에서 최만호(정석용)은 기억력이 이상해진 양금희(고수희)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예상대로 치매란 판정에 양금희는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다”라고 말했다. 최만호는 “그러게. 약 먹으면 진행 속도 늦출 수 있댔으니까 우리 구십까지 버텨보자.”라고 위로했다.
“여보...치매 심해지고 돈 많이 들면 나 그냥 멀리 찾을 수 없는 데다가 버려”라며 양금희가 울먹이자 최만호는 “미쳤어!”라며 성냈다. “내가 마누라 버리고 속편하게 살 사람으로 보여?! 그렇게 생각했어?!”라는 최만호에게 양금희는 “혼자 삼아서 나까지 감당할 당신이 불쌍해서 그렇지.”라며 흐느꼈다.
“나 끄떡없어!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놈이야!”라며 최만호는 큰소리쳤다. “우리 어렵게 여기까지 왔잖아. 이겨낼 수 있어. 당신은 내 삶의 전부야”라면서 최만호는 양금희를 끌어안았다.
간신히 어려움을 딛고 새 출발하려는 순간 닥친 불행. 두 사람의 계속된 불행에 과연 끝이 있을까.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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