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카데미 시상식은 '봉준호'라는 드라마틱한 역사를 이루며 막을 내렸지만 이슈는 계속된다.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입었던 드레스가 뒤늦게 화제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아카데미에 각색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레드카펫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드레스 위에 디올 오뜨 꾸뛰르 케이프를 걸쳤는데 거기에 새겨진 골드 레터링이 이슈가 되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름의 드레스 퍼포먼스를 준비한 이유를 밝히며 “지난 1년 훌륭한 작품을 내놨지만, 인정받지 못한 이 여성들에 대해 미묘한 나만의 방식으로 인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골드로 새겨진 작은 글씨들은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허슬러'를 연출한 로렌 스카파리아, '페어웰'의 룰루 왕,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의 마리엘 헬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셀린 시아마, '퀸 앤 슬림'의 멜리나 맷소카스, '허니 보이'의 앨머 하렐, '애틀란틱스'의 마티 디옵의 이름들이었다. 이 이름들은 모두 지난 해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작품의 감독들이자 여성 감독들의 이름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여성 감독을 지지한 나탈리 포트만은 2년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후보를 소개하며 “모두 남성으로 이뤄진 후보들을 보시죠”라고 말한 바 있다.
iMBC연예 김재연 | 사진출처 나탈리포트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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