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혁의 배려심이 하니의 마음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2월 7일 방송된 플레이리스트-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극본 이슬, 연출 김준모)에서 대니(배인혁)와 나나(하니)는 함께 바에 가서 술을 마셨다.
“역시 술은 남이 주는 게 맛있어”라며 기분이 좋아진 나나에게 대니는 “싫어하는 사람한테 해줘야 하는 말이 있다더니 어떻게 됐어요”라고 물어봤다. “그만뒀어요. 얘기하려고 할 때마다 꼬여서”라는 나나에게 대니는 “그래도 말해야 되는 거면 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투수도 스트라이크로 승부봐야 하거든요. 타자가 쳐내더라도 투수는 후회가 없어야 하니까.”라는 대니의 말에 나나는 수긍했다.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 나나는 아는 노래가 나오자 갑자기 굳어버렸다. 오래전 남자친구가 이루미(황승언)와 바람이 난 현장에서 듣던 노래였던 것이다.
나나의 표정이 어두워진 이유가 노래란 걸 눈치챈 대니는 “제가 요즘 꽂힌 음악이 있는데 들어볼래요”라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아줬다. 대니의 상냥한 배려에 나나는 다시 기운을 되찾았다.
집에 돌아온 나나는 왕정든(이종원)에게 “이게 무슨 뜻일까”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왕정든은 “뭐지 이 설레는 그림은”이라면서 “별뜻은 없어보이는데....마음은 있네”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기억하는 것도 마음의 표현방식이거든”이라는 왕정든의 말에 나나는 뜻을 다시 새겨봤다.
드라마 ‘엑스엑스(XX)’는 그룹 EXID 하니(안희연),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불륜에 대한 복수극이다.
‘엑스엑스’(XX)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7시 브이라이브와 네이버 TV에서 방송과 타 플랫폼 통틀어 최초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