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가 모든 걸 알고도 박세완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11월 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에서는 나왕삼(한진희) 회장은 오인숙(황영희)가 벌인 짓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인숙이 금박하(박세완)의 남편에게 횡령 죄를 뒤집어 씌운 걸 파악한 나왕삼은 “네가 아주 위험한 장난을 했더구나. 나 뒷방 늙은이 아냐!”라며 버럭 화를 냈다. “딴주머니 찬 걸 용서못하겠다는 게 아냐! 저런 여자가 찾아오게 부실하게 일처리했다는 걸 용서못하겠다는 거야!”라며 나왕삼은 금박하를 만났다.
금박하는 “제 남편이 회장님 지시로 출국한다고.”라고 말을 꺼냈지만 나왕삼은 말을 잘랏다. “조무래기 사원이나 만날 사람으로 보이나? 마구 들이밀면 아무나 만나주는?”이라며 나왕삼은 되려 금박하에게 겁박을 줬다.
분개한 금박하는 “지 남편은 회사 돈 횡령하고 자살할 무책임한 사람 아녀요!”라고 대들었다. 그러나 나왕삼은 “정 억울하면 돈을 벌든지 재수사 요구하고 재판 시작하든지!”라며 끝까지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금박하는 경찰서에 가서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남편 억울하게 두 번 죽일 수 없다. 두 번은 없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낙원여인숙 식구들 역시 “두 번은 없다!”라면서 각자의 각오를 다짐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은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주말드라마 강자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 따뜻한 이야기를 연출한 최원석 PD가 만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