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크레용팝 BJ엘린, 10억 논란 인정+"'큰 허물' 감싸줘…배우 남자친구 NO"

일명 '로맨스 스캠' 의혹의 주인공인 그룹 크레용팝 전 멤버 BJ 엘린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8일 엘린은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검은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A씨가 한 달 동안 사과를 할 기회를 줬는데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방송일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한 거다. 죄송하다"며 "A씨와 만나 이야기를 하며 좋은 감정으로 지내던 중 저의 큰 실수를 모른 척 넘어가 주신 것도 알게 됐다.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큰 허물을 감싸준 것을 알고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엘린은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감사하게도 제 사과를 받아주셨다. 더 이상 서로 해가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배우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BJ 활동하기 전 헤어졌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진실을 해명하는 것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사실만큼은 어떤 거짓 없는 진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표시하고 계속적으로 친분을 쌓은 뒤, 각종 이유로 상대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을 칭하는 말이다.

A씨는 "지난해 8월 팬과 BJ의 사이로 알게 됐고, 이후 BJ에게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면서 '단순히 팬, BJ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이라며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토로했다.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엘린은 다음날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A씨가 후원금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개인적인 연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태도를 바꿔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