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가 오지은의 행동을 수상쩍게 여겼다.
7월 2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에서 은동주(한지혜)와 차필승(이상우)은 사비나(오지은)와 차준기(이태성)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발견했다.
최준기는 음주운전으로 사비나의 전 남편 이성욱(문지윤)을 차로 치었다. 이를 목격한 사비나는 최준기를 도와 이성욱을 숨기고, 은동주와 차필승이 탄 차가 다가오자 사고를 숨기려고 키스했다.
은동주는 사고 난 듯한 소리에 차필승에게 차를 세워보라고 했다가 사비나와 차준기를 보게 됐다. 사비나는 둘이 싸웠는데 화해했다고 둘러댔지만, 차필승은 그리 신뢰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순간 전화벨이 울리고, 차필승이 “계속 울리는데 안 받으세요?”라고 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사비나는 얼른 핸드폰을 주웠다. 은동주는 사비나에게 “오늘 정말 반가웠어요. 우리 운명일 지도 모르니까 또 뵈어요!”라며 차필승을 따라갔다.
사비나와 차준기는 겨우 큰 숨을 내쉬고, 사비나는 ‘내 아들’이라고 뜬 발신자를 확인하고 사색이 됐다. 은동주가 “좀전에 두 사람 뭔가 이상하지 않았어요?”라고 하자 차필승은 “용의자로 잡혀서 경찰서에 끌려가던 주제에 웬 오지랖이예요?”라며 핀잔을 줬다.
“정말 이상하다. 남자는 눈도 안 마주치고, 그 언니는 묻지도 않은 자기 얘기를 막 하고.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게..”라는 은동주의 말을 차필승은 결국 끊어버렸다. “언니! 제발 언니 일이나 해! 사라진 돈가방!”이라는 차필승에게 한소리 듣고야 은동주는 입을 다물었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 인생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20%가 넘는 시청률의 저력을 보여준 MBC 드라마 ‘여왕의 꽃’의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