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은퇴 경기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레츠氣(기)릿’ 특집으로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출연했다.
박세리는 은퇴경기에 대해 “은퇴 3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음의 준비도 했었고. 3년의 시간이 2년이 되고, 1년밖에 안 남았고, 한 달, 1주일, 하루로 줄어들며 마음이 이상했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후련한 것 같기도 하며 복잡한 마음이 오고 갔다”라고 하며 “경기 당일 아침 경기장으로 들어가는데 그간의 일들이 스쳐 지나갔고 은퇴 경기에 정말 많은 팬들이 오셔서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팬들의 방문을 예상하지 못한 박세리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이어나갔으나 “공이 두 개로 보여 말도 안 되는 곳으로 갔다. 홀마다 치면 팬들이 환호해주시고 저한테 많은 말들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 18홀에서 힘이 들었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건 18홀을 들어가면서 많은 분들이 환호하는 게 좋았는데 이제는 들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많이 났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안 흘리려 해도 안 흘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정한 걸크러쉬~”,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IMF 시절 양박으로 즐거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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