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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김재경, 父 정인기 수갑 체포 “묵비권 행사하세요”

김재경-정인기가 딸이 아버지를 체포하는 절망적 현장이 담긴 ‘비운의 부녀 투 샷’을 공개했다.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김재경은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손이 잘린 시체를 추적하며 ‘의문의 신약회사’의 행적을 발견한 차지우 역을, 정인기는 유지철(장혁)이 섭취하고 있는 괴력의 신약 ‘SF-3’의 창시자 차승호 역을 맡았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관계를 형성하던 두 사람이 ‘부녀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김재경과 정인기의 절망적 ‘부녀 수갑 체포’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차지우(김재경)가 새하얗게 질린 채 수갑을 들고 아버지 차승호(정인기)의 집으로 들어서는 장면. 반가운 마음에 일어섰던 차승호는 차지우의 원망에 굳어버리고, 차지우는 눈물을 쏟아내다 결국 손에 들고 있던 수갑을 가져다 차승호의 손에 철컥 채워버리고 만다. 이에 차승호는 변명하려고 하지만, 차지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차승호의 얼굴을 외면해버린다.

지난 회에서 차지우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괴상한 신약실험’과 연관이 있음을 파악한 뒤 수사에 매진했고, 차승호는 신약실험으로 죽은 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갚기 위해서 연구를 완성하고자 몰두했다. ‘실험’의 연결고리 속 추격자와 도망자로, 경찰관과 용의자로 얽히고 있는 부녀에게 어떤 일이 닥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재경-정인기의 ‘비운의 투 샷’은 지난 11월 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배드파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아버지를 체포해야만 하는 딸의 무너지는 심정, 딸의 손에 끌려가야 하는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이 물리며 감정이 터지는 장면이었던 만큼 두 사람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모두 침묵을 유지하며 조심스레 촬영을 준비했다. 이윽고 김재경과 정인기는 폭발적인 슬픔과 절규의 열연을 펼쳐지며 강렬한 비극으로 가슴을 울리는 ‘맴찟 투샷’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배드파파’에 등장하는 다양한 부녀관계 중에서, 차지우와 차승호의 부녀관계는 서로 어긋난 지점을 바라보다 얽혀버린 비운의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라며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스틸컷을 본 네티즌들은 “아빠를 체포해야 하는 마음은 어후..”, “너무 마음 아픈 장면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가장의 인생을 담아내는 드라마. 실감 나는 종합격투기 액션, 기묘한 괴력과 끔찍한 독성이 얽힌 신약, 진실을 찾아 나서는 미스터리가 얽혀지며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고 있다. ‘배드파파’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제공 = 호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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