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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임정식 셰프 "평양냉면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위치한 평화옥 앞에서는 'MBC스페셜' 특집 2부작 '옥류관 서울 1호점'의 현장 미니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영PD, 김보람 PD, 임정식 셰프가 참석해 '옥류관 서울 1호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한국인 최초 미슐랭 2스타 셰프인 임정식은 "개인적으로도 냉면을 좋아하며 요리사로 옥류관의 음식을 재현할 기회를 가진 것이 꿈같다. 이런 기회가 생겨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며 "냉면을 만든 사람으로서 옥류관 냉면은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다. 실제로 먹어보신 분들의 말을 듣고 재현하려고 했다. 실제로 먹어 보신 분들에 의하면 옥류관 냉면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하더라. 10년 전 맛과 비교하면 간도 세지고 신맛도 세지고 비주얼도 화려해졌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듣고 준비했다"라며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어떤 과정으로 재현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정식 셰프는 두 가지 냉면을 선보였는데 "하나는 통일냉면으로 옥류관 냉면을 조사해서 재현한 것이다.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타서 신맛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또 하나는 평화냉면으로 현재 서울에서 많이 유행하는 고기국물 베이스의 냉면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오늘만 진행하는 스페셜 행사인 시식회는 기자들과 실향민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대상이라고 밝히며 "드신 분들의 피드백을 보고 계속해서 냉면을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정식 셰프는 "뉴욕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데 분기마다 곰탕과 냉면으로 행사를 해 왔다. 이번에 북한 이슈가 긍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들이 북한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야기도 많이 하더라. 수 많은 외국인들의 평양냉면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인사치레 이상이어서 평양냉면이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겠다 싶다."라며 냉면이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았음을 이야기 했다.

한민족의 소울푸드(soul food)로 실향과 이산, 그리움의 음식인 동시에 미식가를 가처하는 현대인들이 열광하는 유행 아이템이기도 한 냉면. 남과 북이 모두 사랑하는 한 그릇 요리인 '냉면'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미래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MBC스페셜-옥류관 서울 1호점'은 총 2부작으로 7월 9일(월) 밤 11시 20분과 7월 16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영상 전소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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