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 괴짜 부검의 백범(정재영)의 숨겨졌던 과거가 차츰 밝혀지며 그가 법의관의 길을 가게 된 배경이 방송됐다.
이 날 방송에서는 국과수 위령제에 참석한 백범의 모습이 보여졌다. 묵념중이던 백범에게 국과수 원장 박중호(주진모)가 다가와 "누가 백선생을 당하겠어 내가 사람 하난 잘 봤지" 라고 말하며 백범에게 법의관의 길을 가게 한 사람이 박중호 임을 암시했다. 과거 의사였던 백범은 손의 부상으로 인해 의사 생활이 위태로워지고 이에 좌절하던 백범에게 박중호는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때 좋은 솜씨 썩혀서 뭐해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것 만이 의사는 아냐" 라고 말하며 법의학 책을 건냈고 백범에게 법의관의 길을 제시한다.
한편, 3년 전 죽은 남편의 아이를 가진 한 여자와 죽은 남편의 누나들 사이의 유산을 둘러싼 재판으로 인해 죽은 남편의 시신을 부검하던 백범은 죽은 남편의 두개골 골절을 발견하고 의료사고를 의심하게 된다.
죽은 남편의 주치의를 찾아간 백범은 그 곳에서 과거 자신이 일하던 병원의 동료 이혜성(윤지민)을 만나게 된다. 백범은 이혜성에게 의료 사고의 의심하는 듯 한 질문을 하고 이를 듣던 이혜성은 과거 백범의 의료사고를 의미하는 듯 한 발언을 한다.
검사와 부검의가 서로 부딪치면서 사건의 진실을 매회 밝혀가는 '검법남녀'는 미드와 같은 구성과 한국 특유의 사연이 강조되는 장르물의 구성을 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검사와 부검의이고, 이들은 죽은 자의 비밀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특히 정재영이 연기하고 있는 부검의 백범은 '부검의'라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으면서도 죽은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정의로운 캐릭터다.
정재영은 비밀스럽지만 괴짜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부검'에 있어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 캐릭터를 자기만의 해석을 덧입혀 매력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다소 뻔해질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정재영이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층위가 다양해진 느낌이다. 이 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대본도 좋고 긴장감 있다', '정재영 연기 역시 믿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법남녀'는 MBC에서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송희 | 사진 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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