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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③] 영화 ‘국가대표’의 감동 다시 한번…스키~점프! [2018 평창올림픽]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연배우 하정우 등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하늘 위로 나는 장면은 많은 관객의 가슴을 쩌릿하게 만들었다.


인기 예능‘무한도전’ 멤버들은 스키점프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펼치며 감동을 안겼다.


영화와 예능을 통해 온국민에게 친숙한 스포츠로 둔갑한 스키점프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월9일 강원도 평창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1924년 샤모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키점프는 급경사면을 활강하여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비행해서 착지하는 스포츠다.


설원에서 펼쳐지는 활강 및 비행 장면이 감탄을 자아내는 까닭에 ‘스키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총 5명의 심판진이 도약과 비행, 착지에 대해 20점 만점으로 채점해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나머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60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 점수를 비행 점수와 함께 합산해 순위가 산정된다.


종목은 라지힐과 노멀힐로 나뉜다. 라지힐은 1m에 1.8점의 점수가 주어지며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1.8점 식을 가/감하는 방식, 노멀힐은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 2점.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2점 식을 가/감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K'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 노멀힐(K98)은 비행 기준 거리가 98m, 라지힐(K125)는 비행 기준 거리가 125m란 의미다.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인 최서우(36)가 일찌감치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 놓은 상태.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스키점프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1998 나가노 올림픽부터 동고동락한 최홍철(37)과 김현기(35)도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는 주말 터키에서 열릴 대륙컵 대회에서 일정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여자부에서는 국내 유일의 여자 스키점프 선수로 알려진 박규림(20)이 약관의 나이로 첫 올림픽에 도전한다.


박규림은 개최국 자동 출전권으로 평창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뒤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7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노멀힐에서 30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경쟁자였던 캐나다 선수가 복정 규정 위반으로 실격하는 행운도 따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스키점프 여자 국제스키연맹(FIS)컵 5차 대회 노멀힐에서 총점 190.3점을 받아 국제 대회 첫 3위에 입상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물론 올림픽 본선에서 메달 도전은 쉽지 않다. 정상급 실력에 외모를 겸비한 다카나시 사라(22, 일본)를 비롯해 현 세계랭킹 공동 1위인 마렌 룬드비(24, 노르웨이)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2, 독일) 등이 평창에 모여들기 때문.


하지만 영화를 보고 스키점프 도약대에 오른 박규림은 평창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겠단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부에선 카밀 스토흐(30, 폴란드)가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거론된다. 스토흐는 2014 소치 대회에서 노멀힐, 라지힐 두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 스키점프 역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에 빛나는 가사이 노리아키(46, 일본)도 7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소치 올림픽 라지힐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스키점프는 2월 8일 노멀힐 남자 개인 예선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iMBC연예 스포츠뉴스팀 | 영상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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