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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박인비 ‘대세’이정은6 ‘루키’최혜진…누가 누가 출전하나?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의 주인공이 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에서 열릴 챔피언스트로피에는 골프여제 2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6명은 LPGA와 KLPGA팀으로 각각 나뉘어 13대 13의 골프 대결을 펼친다.


26명 중 가장 주목할 선수로는 ‘호스트’ 박인비가 꼽힌다. 남편의 고향인 경주로 대회 개최지를 옮길 정도로 이번 대회 준비에 열을 올렸다. 2회 대회 때 부상으로 불참했던 그는 LPGA팀의 선봉으로 챔피언스트로피 3연패 달성에 기여하겠단 각오.


“국내 최고의 골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선수 그리고 호스트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KLPGA의 개인상을 싹쓸이한 이정은6(21·토니모리)은 반대편 KLPGA팀 선봉에 선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이정은6은 올해 다승(4승) 대상(691점) 상금(11억 4905만원) 평균타수(69.80타)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2017년을 ‘이정은의 해’로 만들었다.


KLPGA에서 정상에 오른 뒤 LPGA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선배’ 김효주, 전인지 등을 상대로 어떤 기량을 펼칠지 관심사다. 이정은과 전인지의 마지막 날 일대일 대결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상에서 언급해 화제에 오른 최혜진(18·롯데)의 스윙도 지켜볼 가치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US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을 두고 “아마추어가 선두에 오른 건 몇십 년 만이라더라. 흥미롭다”고 말했었다.



최혜진은 지난 8월 프로로 전향하기 이전 BOGNER MBN 여자오픈과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당당한 프로 자격으로 박인비, 전인지, 양희영 등 쟁쟁한 프로 선배들과 실력을 겨룬다.


올해 KLPGA에서 나란히 3승을 따낸 ‘대세’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김지현(26·한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KLPGA팀이 대회 첫 우승을 따내기 위해선 이정은6과 더불어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럽과 미국을 넘나든 경험이 무기인 양희영(28·피엔에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선우(23·삼천리)와 오지현(21·KB금융그룹), 지난 5월 KLPGA로 복귀한 장하나(25·비씨카드) 인기스타 ‘덤보’ 전인지(22) 등도 기대를 모은다.


챔피언스트로피 경험자와 무경험자 선수들의 활약상도 지켜보자.


김지현, 고진영, 배선우, 김민선5(이상 KLPGA) 유소연, 김세영, 이미림, 이미향, 김효주, 신지은(이상 LPGA) 등은 전자에 속한다. 3년 연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대회 분위기 등을 이미 경험했다. LPGA 소속 6명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 이정은5, 최나연(이상 LPGA)과 김자영2, 김지영2, 최혜진, 이다영(이상 KLPGA) 등은 이번이 첫 출전. 이들이 각 팀에 어떤 바람을 불어넣는지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갈릴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첫날 짝을 이뤄 포볼(Fourball) 6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 포섬(Foursom) 6경기씩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 12팀이 1:1 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 참가선수 명단

LPGA (13명):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 허미정, 양희영, 이미림, 이미향, 김효주, 신지은, 지은희, 이정은5, 최나연

KLPGA (13명): 이정은6, 김지현, 오지현, 고진영, 김지현2, 배선우, 장하나, 김자영2, 김민선5, 김지영2, 이승현, 이다연, 최혜진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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