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빅뱅을 키운 양군, 떡 사랑 박진영 우리도 궁금하다!

연예계라는 거대한 산업 구조 아래에서 사람과 콘텐츠를 다루는 매니지먼트 회사는 실로 흥미로운 키워드에 속한다. 특히 최근 가요계는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2PM, 2NE1 등 이른바 ‘아이돌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등의 대형 기획사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들이 속한 회사나 ‘사장님’에 대한 뉴스 또한 ‘핫이슈’가 되고 있다. 철저한 트레이닝 과정과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실력파 엔터테이너들을 배출해내는 매니지먼트 업계에 대해 관심도가 집중되는 이유는, 회사의 모토와 방향성이 곧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활동과 컨셉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흔히 ‘리얼리티’로 명명되는 프로그램에는 곧잘 스타들의 무대 밖 이야기와 더불어 소속사의 연습실과 직원, 나아가 이들을 아우르는 사장님의 모습까지 공개되곤 하는데, 특히 ‘톱스타’ 출신 CEO인 양현석, 박진영에 대한 관심은 소속 아이돌의 인기와 동반 효과를 누리며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주 기자| 일러스트 김은섭



양군은 무적의 패밀리와 함께 한다!



지난 7월 2일부터 YG 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채널인 Mnet을 통해 <2NE1 TV>를 방송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신인그룹 2NE1을 중심으로, 소속 연예인인 빅뱅, 거미, 테디, 사장인 양현석의 일상적인 모습과 음반 작업 과정 등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컨셉이다. 양현석은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에 대한 소감을 남겼는데 “지난 몇 년 동안 2NE1이 YG안에서 매일같이 연습해왔지만 어려운 사장님과 연습생의 관계는 멀어도 너무 먼 관계인지라 저는 가수로서 그들의 재능과 실력을 관찰할 뿐 개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데요. 결론은 팬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2NE1 TV를 통해 멤버들의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는 재미없는 얘기.”라며 오너로서 이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감을 직접 나타내기도 했다. 일찍이 서바이벌 다큐 <빅뱅 더 비기닝>을 통해  빅뱅의 탄생 과정을 노출시키면서 동반 출연을 한 적이 있는 양현석은 <2NE1 TV>를 통해 슈퍼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2NE1의 초반 홍보 전략과 YG 패밀리들의 끈끈한 동지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청률 1%를 기록한 1회에서는 사무실에서 리모컨을 쥔 채 회사 내의 모든 상황을 CCTV로 볼 수 있는 모습, 빅뱅의 뮤직 비디오 촬영장에서 소속가수 2NE1과 어색한 식사를 하는 양군(양현석의 애칭)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떡앓이’ 박 사장님



또한 원더걸스를 슈퍼스타로 키운 후 현재 미국 진출까지 성공리에 진행 중인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앨범 활동과 연말 시상식 등을 통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영은 재능 있는 연습생들을 발굴해 트레이닝을 시키고,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하면서 완벽한 ‘스타’를 키워내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붓는 스타일로 원더걸스에 이어 ‘방목형 아이돌’ 2PM까지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연예계에서의 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박진영에 대한 새로운 화두는 바로 ‘떡’인데, 방송에서 그의 소속 가수들이 연일 박사장의 떡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토크 주제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9일<야심만만2>(SBS)에 출연한 닉쿤은 ‘용서못해’라는 코너에서 박진영 사장을 언급하면서 “녹음을 하면서 혼을 낼 때 항상 혼자 떡을 먹고 있다. 우리도 먹고 싶다.”라며 떡에 얽힌 귀여운 일화를 말하였다. 2PM의 준호도 <삼색녀 토크쇼3>(MBC드라마넷)을 통해 “박진영 사장님은 혼을 내고 나서 쑥떡을 먹는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원더걸스의 미국 공연 사진 속에서 예은의 뒤에서 묵묵히 떡을 먹고 있는 박진영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네티즌들은 그의 떡 사랑에 ‘인증 사진을 찾았다’며 폭소를 터트렸다. 게다가 해외에서까지 떡 먹기에 열중하고 있는 박진영의 모습을 빗대어 네티즌들은 ‘떡사마’ ‘떡앓이’ ‘떡고(떡+고릴라)’ ‘떡덕후(떡+오덕후)’라는 애칭까지 붙였다. 평소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과 철저한 스타 메이킹 등으로 완벽주의자 이미지였던 그였지만, 이번 떡 사건으로 인해 대중에게 보다 친근한 존재가 된 것이다.



이처럼 스타에 대한 애정은 그들을 발굴하고 절호의 찬스를 제공한 ‘사장님’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스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공에는 전략가들의 뛰어난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NE1이 데뷔 한 달 만에 거머쥔 1위 트로피, 원더걸스의 미국 메이저 시장 진출 등을 상기시켜 본다면 그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당연한 현상이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