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각별한 인연' 신작 <패트리어트 데이> 피터 버그 감독

사실감 넘치는 연출의 대가 피터 버그 감독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까지 화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범인 검거 과정을 세밀하게 그린 추격 실화 <패트리어트 데이>가 할리우드 대표 실화 영화 강자 피터 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패트리어트 데이>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후 다음 폭탄이 터지기 전, 단 4일 만에 빅데이터와 시민들의 공조로 범인을 검거한 추격 실화를 그린 작품.

사실감 넘치는 탁월한 연출력과 탄탄한 전개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실화 영화의 강자로 손꼽히는 피터 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989년 배우로 먼저 영화계에 입문한 피터 버그 감독은 1998년 <베리 배드 씽>을 통해 감독으로 변신을 알렸다. 긴박한 액션과 새로운 시각으로 <킹덤><핸콕><배틀쉽> 등 인상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탄생시켜온 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유년 시절 영화 감독의 꿈을 키우게 된 롤모델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양한 영화들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공고히 한 피터 버그 감독은 2013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네이비씰 대원들의 실화를 다룬 <론 서바이버>로 아카데미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사고를 영화화한 <딥워터 호라이즌>을 통해 명실상부 할리우드 대표 실화 영화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피터 버그 감독의 신작 <패트리어트 데이> 역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기반으로 탄생했는데, 사건 당시 범인 수색에 큰 도움이 됐던 빅데이터와 시민들의 공조가 어우러진 추격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인물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 테러에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패트리어트 데이>는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패트리어트 데이>의 피터 버그 감독이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제51회 슈퍼볼 경기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 광고를 연출해 전세계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피터 버그 감독은 실화 영화의 대표 감독답게 ‘실시간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현대자동차 광고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고, 여느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리티’와 진한 ‘휴머니즘’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공개와 동시에 4255만 5592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바이럴 비디오 차트’ 2위에 올랐다.

피터 버그 감독이 한국과 맺어진 특별한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영화 <배틀쉽> 내한 당시 자신의 부친이 6.25 전쟁 참전 용사라는 사실을 밝혀 취재진을 놀라게 한 것. 뿐만 아니라, 그는 내한 행사 동안 영화 <올드보이>, 김치 중독, 배우 다니엘 헤니를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했고, 배우 이병헌을 <배틀쉽> 속편에 해군 장교 역할로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실감 넘치는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할리우드 대표 실화 영화의 강자로 손꼽히는 피터 버그 감독의 신작 <패트리어트 데이>는 오는 4월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