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이 세 번째 생존자였다.
2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6회에서는 이열(찬열)에 이어 윤소희(류원)까지 살해한 최태호(최태준)가 세 번째 생존자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아 돌아온 서준오(정경호)는 최태호에게 주먹을 날리며 응징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다른 섬에 갇힌 라봉희(백진희)와 윤소희를 구하러 나섰다. 사람들이 어두운 밤이라 망설이자, 서준오는 “살이 찢어져도, 뼈가 부서져도 갑니다. 사람이 중요하지!”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결국, 구명보트를 타고 가서 윤소희를 만난 사람들. 라봉희는 서준오를 발견하고 “괜찮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애틋하게 라봉희를 보던 서준오는 “이제 양보하지 마. 물에 들어가지도 마. 위험한 짓 하지 마”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양보 내가 하고, 위험한 짓 내가 해. 그러니까 너 아무것도 하지 마. 내 옆에 꼭 붙어 있어!”라며 라봉희를 걱정했다.
윤소희는 라봉희에게 “지켜줘서 고마워요. 선물이에요”라며 윤태영(양동근)에게 받은 목걸이를 건넸다. 사람들은 이열(찬열)이 보이지 않자, 최태호가 그를 해친 것이라며 의심했다. 서준오는 최태호를 찾아 나서며 ‘드리머즈’로 활동할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서준오는 최태호와 이열에게 “서로 칼 겨누지 말자. 끝까지 믿자”라고 말했었다.
최태호는 서준오를 보고 황급히 도망쳤다. 서준오는 최태호를 추격하며 이열이 실종된 이유를 물었다. 최태호는 “죽일 생각까진 없었어!”라며 자백했다. 이어 그는 “왜 나한테만 그래. 여기서 죽을 순 없잖아!”라며 발악했다. 충격받은 서준오는 돌을 들었다가 “네 죗값 네가 치러. 평생 죄책감 갖고 살아!”라며 최태호를 벌하는 것을 그만뒀다.
하지아(이선빈)는 황재국(김상호)이 정기준(오정세)을 무시하자, 보란 듯이 그에게 입 맞추며 반항했다. 하지아에게 마음이 있던 정기준은 내심 기대했지만, 라봉희가 하지아의 말을 전달하며 “별 감정 없이 한 거래요. 죄송하다네요”라고 하자 낙담했다. 그는 괜찮은 척 “나도 감정 없었는데 다행이네”라고 둘러댔다.
서준오가 최태호를 데리고 돌아오자, 사람들이 반발했다. 서준오가 “길바닥에서 죽게 내버려 둬?”라고 하자, 윤소희가 “자기 발로 나간다고 하면?”이라고 물었다. 윤소희는 따로 최태호를 만나 “여기서 나가줄래? 오빠 사람 죽였잖아”라며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밝혔다. 최태호는 “너도 다쳐. 같이 살자”라고 회유했지만, 윤소희는 “같이 죽자”라며 단호히 말했다.
위기에 처한 최태호는 윤소희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살기 힘드네”라며 혼잣말했다. 더욱이 태호항(태항호)까지 협박해 윤소희가 자살한 것으로 위장했다. 사람들은 윤소희의 시신을 바다로 띄우며 슬픔에 잠겼다.
현실 속 이야기는 조희경(송옥숙)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용기 사고의 내막을 전하는 모습부터 시작됐다. 이때 라봉희(백진희)는 윤태영을 찾아가 “제가 안 죽였어요. 기억 다 돌아왔어요!”라고 외쳤다. 결국, 조희경은 라봉희가 윤소희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두 번째 생존자로 나타난 황재국은 장도팔(김법래)의 계략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그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간 조희경은 상부의 압박까지 가해지자 화가 났다. 조희경은 조사관(민성욱)에게 “이젠 다큐로 가는 거다”라며 진실 찾기에 나섰다. 라봉희가 이들에게 윤소희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순간, 세 번째 생존자로 최태호가 등장하는 모습에서 6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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