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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가 초청하는...'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그 명칭의 의미는?(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KLPGA와 LPGA의 태극낭자 올스타들이 맞붙는 빅 이벤트 IN생명 챔피언스트로피가 2회를 맞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로써 이 대회는 공식적으로 ‘골프 여제’ 박인비가 호스트를 맡아 선수들을 초청하는 대회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인비’가 두 번이나 들어가 묘하게 입에 착 붙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이미 시즌 막바지에 있는 KLPGA와 LPGA 투어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 골프에 대해 잘 모르는 몇몇 팬들은 궁금증을 전할 수 있다. ‘박인비 클래식’이나 ‘박인비 오픈’은 안 되는 걸까? 사실 안 되는 것은 없지만 호스트 박인비가 선수들을 초청한다는 의미에는 ‘인비테이셔널’이 가장 잘 맞는다.

내친 김에 대회마다 제각각인 골프 대회의 명칭의 의미를 정리하고 넘어가면 골프 상식 레벨이 조금 더 올라갈 것이다.


★오픈(open)

‘오픈’은 말 그대로 열려 있다는 뜻이다.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들도 출전이 가능해서(물론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수상경력 등이 있어야 한다) 가끔 ‘프로 잡는 아마추어’가 등장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한 가지 알아둘 것은 아마추어가 이러한 오픈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 우승 상금은 못 받는다는 것이다. 프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우승 상금부터 순차적으로 상금이 돌아가고, 아마추어 우승자는 트로피만을 가져가게 되어 있다.

★클래식(classic)

클래식에는 오픈과 달리 일반적으로 프로 선수들만이 참가한다. 그러나 클래식에 아마추어를 참여시킨다고 해서 대회 명칭을 바꿔야 하는 정도로 명칭의 규정이 엄격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회에 붙는 명칭이라는 인상이 있다. KLPGA 대회에도 '클래식'이 붙은 대회가 다수 있다.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말 그대로 주최사나 주최자가 초청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초청을 받았다면 프로든 아마추어든 별 상관은 없다. 주최자가 있는 경우 보통 이름난 선수의 이름이 붙으며, 그렇지 않으면 주최사의 회사명이 붙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한국에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등장했으며, 미국에서는 여자골프의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남자골프의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을 볼 수 있다.

★챔피언십(Championship)

‘챔피언’이라 불릴 만한 실력자들이 출전하는 메이저급의 ‘빅 이벤트’에 보통 붙는다. 프로 중에선 투어 상위 랭커들이 주로 출전하게 되며, 그런 만큼 상금이나 대회 규모도 매우 큰 것이 보통이다. 물론 실력파 아마추어들도 초청 선수 등의 자격으로 챔피언십 대회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스터스(Masters)

마스터스(Masters)라는 명칭을 단 대회로는 PGA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골프의 ‘마스터’가 되는 대회라는 엄숙한(?) 의미를 가진다. LPGA 대회에는 ‘마스터스’가 없지만 KLPGA에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있다.


iMBC연예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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