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매주 편견을 깨는 음악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이제는 '아이돌치고는 잘 한다', '아이돌답지 않은 실력이다'와 같은 말들이 무색할 만큼 철저하게 실력으로 무장한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한 상황. 특히나 그 중에서도 1997년 생 아이돌, 즉 올해로 갓 스무 살이 된 끼가 넘치는 아이돌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과 함께 스무 살 어린 나이의 감성과 실력에 대한 편견마저도 함께 깨버린 1997년 생 아이돌 5인의 무대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달콤한 들숨날숨으로 여성 판정단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정국은 노련한 듯 풋풋한 실력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각인시켰다. 그간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방탄소년단 정국의 애절한 발라드는 그의 바람처럼 음악적으로도 한 차례 성인식을 치르는 계기가 됐다.
나 잡아봐라 꼬마 유령 - 트와이스 지효
트와이스 지효는 로션광고 같은 촉촉한 목소리의 1라운드 무대에서 농염하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의 2라운드 무대로 180도 변신을 선보였다. 신인 그룹의 리더이자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0년 가량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쌓은 내공이 <복면가왕>에서 제대로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금 나와라 뚝딱 아기도깨비 - 세븐틴 도겸
'즐겁고 행복하게 노래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세븐틴 도겸은 메인보컬다운 화려한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복면가왕> 무대를 사로잡았다. 복면을 벗은 후에는 수줍은 신인 아이돌의 모습 그 자체였지만 복면과 함께 가감 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상큼한 산토리니 - 여자친구 은하
혼자 나와서 무대를 하는게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준 여자친구 은하는 특유의 청량함으로 '상큼한 산토리니'라는 이름과 복면에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연습벌레로 소문날 정도로 데뷔 때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7월의 크리스마스 - 여자친구 유주
은하에 앞서 <복면가왕>에 출연해 소속 그룹 여자친구를 알린 유주는 2라운드에서 어렵기로 소문난 신효범의 노래를 선택하며 남다른 내공을 자랑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복면가왕>에 출연해 판정단들에게 '천재'라는 극찬까지 들었던 유주는 그 사이 어엿한 대세 걸그룹의 메인보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김은별 | 영상 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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