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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특집 ③] '알고보면 더 짠내나' 영화로 만나보는 극강의 올림픽 영웅들!

리우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많은 우려 속에 개막식이 열렸지만 기대 이상으로 선수들은 선전해 주고 있고, 국민들도 밤낮이 바뀐 와중에도 잠들기 힘든 열대야를 경기 응원으로 알차게 견뎌내고 있다.
4년에 한번이지만 그 역사는 이미 120년에 걸친 올림픽은 전세계인의 영화 속에서도 생생히 살아 있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산 스포츠 스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한 선수들의 피땀 흐르는 노력이 어떤 것인지를 되새겨 보자.


종목 : 수구
제목 : 영광의 아이들(Szabadsag, Szerelem, Children Of Glory)
감독 : 크리스티나 고다
출연 : 카타 도보, 이반 펜요
관람포인트 : 제 16회 멜버른 올림픽 수구 결승전에서 헝가리 팀은 소련 팀과 맞붙게 되었고 이 경기는 '피의 목욕'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며 헝가리가 완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2006년 헝가리영화제 대상 및 최다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56년 당시 헝가리를 불법 점거한 소련에 항의하는 젊은이 중 하나가 국가대표 수구 선수였으며, 이런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올림픽 수구 결승전에서 소련과 대결하게 된 헝가리 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수구 대표팀이 없으며 남은 수영 경기 중 20일 새벽, 남자 다이빙 10m플랫폼 예선에 우하람 선수가 출전 예정이다.


종목 : 육상
제목 :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감독 : 휴 허드슨
출연 : 벤 크로스, 이안찰슨, 니콜라스 파렐
관람포인트 : 1924년 파리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영국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에릭 리델과 해럴드 에이브러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신시사이저의 테마 음악이 유명하다. 1981년 제5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 각본, 음악, 의상의 4개 부문에서 오스카를 수상한 작품으로 명작 중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다큐멘터리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감독인 휴 허드슨이 무명 배우를 캐스팅하여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1924년 런던, 대학생인 해럴드 에이브라함과 선교사 출신 에릭 리델은 타고난 스프린터로서 제 8회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로 선발된다.
유대인으로서 당해야 했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해럴드. 그리고 종교적 신념을 걸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는 에릭. 숙명의 라이벌인 두 선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종목 : 육상
제목 : 레이스(Race)
감독 : 스티븐 홉킨스
출연 : 스테판 제임스, 제이슨 서디키스
관람포인트 : 1936년 베를린 올림픽 100m, 200m, 멀리뛰기, 400m 릴레이에서 우승,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흑인 스트린터인 제시 오언스의 실화를 영화 한 작품. 가난한 노예 집안 출신으로 어릴 때 목화를 따며 살던 그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거리 4관왕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갈색 영양(羚羊)'이라는 별명이 있는 제시 오언스 선수는 11회 올림픽 당시 히틀러의 유대인과 유색인종 차별에 정면으로 맞서며 신화 같은 승리를 이뤄낸다.


종목 : 육상
제목 : 위드아웃리밋 (Without Limits)
감독 : 로버트 타운
출연 : 빌리 크루덥, 도널드 서덜랜드
관람포인트 : 1951년생인 스티브 프리폰테인(Steve Prefontaine: 빌리 크루뎁 분)은 미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리라는 기대를 안고 72년 뮌헨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예상 밖으로 메달을 획득을 하지 못한다. 그는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24세의 나이에 요절하게 되는데, 록스타 같은 외모와 인기를 구가한 스티브 프리폰테인은 이미 최고의 인기인이었다. 스티브 프리폰테인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달리기 전용 신발을 최초로 신고 뛴 선수이기도 하다. 91년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한 스티브 프리폰테인 선수의 실화를 그리고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 육상 종목에 우리나라 선수들도 많이 출전했지만 현재까지 메달을 받은 선수는 없다. 광복절인 15일 오전에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우상혁, 윤승현 선수가 출전 예정이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 김덕현 선수가 출전 예정이다.


종목 : 체조
제목 : 나디아
감독 : 엘렌 쿠크
출연 : 탈리아 발삼, 조나단 뱅스, 케시베이츠
관람포인트 : 루마니아의 세계적인 체조 선수 나디아 코마네치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나디아 코마네치는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단체전 은메달, 마루운동 동메달,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이지만 무엇보다 체조역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에 10점을 획득한 선수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 이라 불리는 나디아 코마네치는 스포츠를 예술로 승화시킨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지만 그 실력을 갖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두 번의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그녀는 음독자살 기도, 손목부상 등의 좌절을 겪어내는데, 롤러코스터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녀의 삶을 재조명해 주는 영화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체조 선수들은 이은주, 이상욱, 김한솔, 신동현, 박민수, 유원철, 손연재이고, 손연재의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은 8월 19일 중계 된다.



종목 : 근대5종
제목 : 펜타트론
감독 : 브루스 말라무스
출연 : 돌프 룬드그렌, 데이빗소울
관람포인트 :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88 서울 올림픽을 배경으로 차용한 영화라는 점에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영화 속에 서울 올림픽 장면이나 공항, 경기장 장면도 나오며 한글로 된 간판이나 플래카드들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88 서울 올림픽에서 근대5종으로 참여한 동독의 에릭 브로가(Eric Brogar: 돌프 룬드그렌 분)가는 금메달을 획득한 후 돌연 미국으로 망명한다. 브로가에게 편집증적인 환상을 갖고 있던 코치 뮐러는 배신감을 느끼며 브로가에게 복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육상, 수영, 승마, 펜싱, 사격을 망라한 근대 5종 경기를 두루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여자 선수로는 김선우, 남자 선수로는 전웅태, 정진화 선수가 출전 예정이며 경기는 8월 18일 여자 펜싱을 시작으로 8월 21일에 최종 승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종목 : 마라톤
제목 : 페이스메이커
감독 : 김달중
출연 :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관람포인트 :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를 말하는 페이스메이커. 남의 1등을 위해 달리는 선수에 대한 이 영화는 원래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힘입어 제작했으며 영화 속 이야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런던 올림픽 장면은 실제 런던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되었으며 실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봉주 선수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손명준, 심종섭 선수가 마라톤에 출전 예정이며 경기는 21일 밤 9시 30분에 중계 예정이다.


종목 : 핸드볼
제목 :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감독 : 임순례
출연 :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관람포인트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실제 우리나라 핸드볼 선수 팀의 비화를 다룬 영화로 이 경기는 당시 AP통신이 선정한 아테네 올림픽 명승부전으로도 꼽힐 만큼 명 경기였다.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던지기 끝에 패하여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세계적인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기에 선수들은 늘 열악한 환경에 시달려야 했다. 이 영화 개봉 이후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소식에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불행히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핸드볼 팀이 예선에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종목 : 역도
제목 : 킹콩을 들다
감독 : 박건용
출연 : 이범수 조안
관람포인트 : 이 영화는 역도에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24회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병관 선수를 발굴해낸 정인영 선생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2000년에 정인영, 김용철, 윤상윤 선생이 지도했던 여자 역도 선수들이 부산 전국체전 고등부 15개의 금메달 중 14개를 휩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영화에서는 88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시골 여중 역도 부 코치로 일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윤진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15일 새벽 손영희, 이희솔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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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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