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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메달] 20세 막내 박상영, 펜싱 男 에페 첫 금메달...감동의 역전승<리우올림픽>


20세의 앳된 대학생 박상영이 한국 펜싱의 금맥을 터뜨렸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외의 종목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1위의 박상영은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세계랭킹 3위)를 15-14로 꺾고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헝가리의 제자 임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박상영은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 끝에 9-13으로 코너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 점 한 점 만회한 끝에 14-14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박상영은 손에 땀이 나는 이 순간 흔들림 없이 짜릿한 찌르기로 귀한 1점을 수확,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상영의 이번 금메달은 이변에 가깝다. 세계랭킹이 20위 밖임에도, 자신보다 20세 이상 많은 백전 노장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임레를 명승부 끝에 제압하는 패기를 보였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박상영은 우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별 전략 없이, 세계인의 축제답게 즐기면서 했다"고 답하며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iMBC연예 이예은 | 사진 영상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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