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보다 먼저 시작된 남녀 축구!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국과 경기수가 많은 남녀 축구는 개막식보다 이틀 먼저 시작한다. 지난 6월 덴마크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지구촌 대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골프가 112년 만에 부활했고, 7인제 럭비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모두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두고 207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한국은 24개 종목에서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모두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10·10'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리우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폐막식까지 17일 동안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5일 출근길 직장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휴대 전화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시청에 여념이 없습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역시 '한국 피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리우올림픽 관련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과 피지전을 포함해 남자 축구는 모두 8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심지어 전날(4일)엔 여자 축구 6경기가 이미 펼쳐졌습니다. 아직 개막식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한국과 브라질의 시차로 생긴 해프닝일까요? 정답은 'No(아니오)'입니다.
유독 축구 경기가 일찍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많고 경기장 시설도 많이 필요해 일정 소화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기 특성상 매일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이유도 한몫 합니다. 이런 이유로 올림픽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축구 일정은 개막일보다 빠르면 닷새, 늦으면 하루 전에 먼저 시작합니다.
이번 리우에서 축구 일정은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자 축구 조별리그가 4일, 남자 축구는 5일에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13일엔 여자 축구 8강이, 14일엔 남자 축구 8강 4경기가 열리고, 17일과 18일 각각 남녀 축구 준결승이 진행됩니다.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은 여자가 20일, 남자가 21일에 열립니다.
개막일보다 먼저 시작된 남녀 축구. 참가팀과 경기 수 그리고 매일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종목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피지를 8-0으로 완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권창훈과 석현준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손흥민도 한 골을 보탰습니다. 2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대표팀은 8일 독일과 2차전을 가지고 11일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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